[영등포신문=이승일 기자=김남균 기자] 영등포구가 연간 약 90억 원에 이르는 쓰레기 처리비용을 줄이기 위해, 쓰레기 배출에 대한 주민의식 개선 사업인 ‘영등포 클린 업 투게더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10월 20일 밝혔다.
구는 “환경부에서 발표한 ‘제4차 전국폐기물 통계조사’에 따르면 재활용 가능한 품목 중 70%가 그냥 버려진다”며 “절박한 예산을 감안하면 쓰레기 배출 형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여 총 배출량은 줄이고, 재활용률은 높여 예산을 절감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환경사랑 ‘영등포 에코투어’ ▲‘클린 업 투게더 교육’ ▲‘에코 지킴이’로 구성됐다.
환경사랑 ‘영등포 에코투어’는 자원순환센터 견학을 통해 무심코 버린 쓰레기 중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얼마 만큼인지 알게 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재활용 작품 만들기’와 ‘도전 에코 골든벨’ 등의 체험활동을 하게 된다. 매월 1회 진행되며, 참가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매월 25일부터 익월 15일 사이에 신청하면 된다.
‘클린 업 투게더 교육’은 무단투기 형태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교육이 필요한 대상을 찾아가 예방교육을 함으로써 무단투기를 근절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구는 “무단투기 형태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이 57%, 성별로는 여성이 81%,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이 84.2%를 차지하고 있다”며 “따라서 외국인이 자주 찾는 글로벌빌리지센터를 비롯해 여성복지센터, 경로당 등을 찾아가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청소과 직원들이 강사로 나서며 ▲관내 쓰레기 배출현황 ▲환경사랑과 자원의 소중함 ▲종량제의 필요성 등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동영상 시청 등의 방식으로 진행한다.
‘에코 지킴이’는 구민 자원 봉사자를 모집, 담당 지역을 정한 후 무단투기 예방 홍보활동을 펼치는 주민인식 개선사업이다. 3인 1개조로 구성된 봉사자들은 담당구역 내에서 ▲종량제 홍보물 배부 ▲무단투기 예방 안내 등의 활동을 전개한다. 구는 “공무원의 일방적인 홍보 보다 거리에서 한번쯤 마주친 적이 있는 주민들이 직접 홍보를 함으로써 그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했다. 자원봉사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자원봉사포털(www.1365.go.kr) 또는 구청 청소과(2670-3481)로 신청하면 된다.
조길형 구청장은 “영등포 클린 업 투게더 프로젝트가 쓰레기 배출 형태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와 자원절약과 함께 쓰레기 처리 비용이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