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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영등포구의회 행정위원회 업무보고…문화재단에 집중포화

  • 등록 2014.11.24 17:13:17

[영등포신문=김남균 기자] 지난 1120일 개회한 영등포구의회 제1852차 정례회가 진행중인 가운데, 24일에는 구청 행정국(국장 김정진)과 문화재단(대표이사 송수희)에 대한 업무보고가 이뤄져 관심을 모았다.

이날 구의회 행정위원회(위원장 김용범) 소속 의원들은 업무보고에 나선 관계자들에게 강도 높은 질문공세를 퍼부었다.

먼저 행정국 업무보고에선 대림운동장 인조잔디 교체사업에 질타가 쏟아졌다. 정선희 의원(구의회 운영위원장)“6년만에 잔디 교체를 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문제 있는 인조잔디를 조성했기 때문 아니냐?”이거 다 세금이다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세금이 헛되이 낭비되지 않도록 공사 잘하고, 관리 잘하라고 당부했다.

김용범 위원장도 대림운동장 인조잔디는 처음부터 부실 시공 아니었나?”라며 잔디 털이 빠지는 등 문제가 있으니까 바꾸려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실제로 본 기자도 대림운동장에서 개최된 행사를 취재한 후, 옷과 구두에 잔뜩 달라붙은 잔디 털을 제거하느라 진땀을 뺐던 기억이 있다.

김 위원장은 이와함께 7급 이하 공무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고충상담제도와 관련, “상담내용이 반영 안되는 등 유명무실하게 운영된다는 이야기가 있다직원들이 마음놓고 고충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원활하게 운영하라고 주문했다.

이밖에도 의원들의 여러가지 의견 제시가 이어졌다. 고기판 의원은 영등포역사박물관 건립과 관련해 장소 물색이 아직 안되었다고 하는데, 굳이 다른 장소를 물색할 필요 없이 지하철 문래역과 연결돼 접근성도 용이하고, 잘 정리정돈 된 지하벙커가 있는 문래공원이 어떤가?”라며 박물관과 공원이 잘 어우러진 최적의 장소로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정영출 의원은 여의도에 학교 부지로 선정된 이후 방치된 땅이 있으니, 소유주와 잘 협의해 땅을 놀리지 않는 방안을 강구해보자고 제안했으며, 마숙란 의원은 여성 공무원이 늘다 보니 남성 공무원이 부족한 부서가 있는데, 될 수 있는 대로 모든 부서들의 남녀 성비가 일정하게 되도록 인력배치 하자는 취지를 피력했다.

계속해서 허홍석 의원은
자매도시를 꼭 먼 지방도시로만 하지 말고, 가까운 서울의 타 자치구로 하는 방안도 생각해 보라예를 들어 문화유산이 풍부한 종로구와 자매도시를 맺어, 영등포구민들이 고궁 입장료를 할인 받는 등 혜택을 본다면 좋지 않겠나?”라고 역설했고, 정선희 의원은 다문화 가정으로 인해 기존 주민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지만, 기초질서 등의 교육으로 그들의 올바른 정착을 이끌어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문화재단 업무보고에선, 재단이 방대한 예산을 쓰면서 사업 집행률은 저조하다는 내용의 지적이 잇따랐다.

특히 이용주 의원은 내년도 예산이 삭감될까봐 이 사업 저 사업 벌이는 것 같은데, 다 쓰려고 애쓰지 말라고 비꼬았다.

그는 또 문화재단 산하 도서관 직원이 이용자에게 나쁜 용어를 써가면서 불친절하게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송수희 대표에게 왜 그런 직원을 그대로 두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송 대표가 시설관리공단에서 이관되었기 때문에, 채용 관계에 있어 선택권이 없었다는 취지로 답하자, 이 의원은 인원 채용도 마음대로 못하는 권한 없는 대표이사라면, 그 자리에 있을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되받았다.

박정신 의원도 문화재단은 명색이 재단인데, 예산 90%가 구비라며 자체 기금 마련은 못하고 거의 구 예산을 사용하고 있는데, 많은 예산을 쓰는 만큼 그 효과를 극대화 하든지, 아니면 예산을 줄여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김용범 위원장은 문화재단 직원들 이직률이 높다고 한다공익법인으로서, 먼저 조직운영부터 안정되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의원들의 질문공세에 송수희 문화재단 대표는 거듭 유감을 표하며, 자체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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