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김경진 기자=김남균 기자] 박선규 새누리당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이 ‘미국 이후의 미국’(도서출판 미다스북스)이란 책을 펴냈다.
박 위원장은 이 책에서 “그들(미국)은 왜 강한가?” “어떻게 세계 최강의 자리를 유지하는가?”등의 화두를 던지며, “‘강한 대한민국’을 위한 긴급제안”으로 이 책을 내게 되었다고 전했다.
책 표지에는 9.11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 잔해로 먼지를 잔뜩 뒤집어쓴 뉴요커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박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에서 드러난 대한민국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한 후 “우리보다 훨씬 많은 충격적 사고와 사건들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미국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 들어 미국의 한계를 얘기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며 “그러나 그것은 표면적으로 드러난 문제들일 뿐, 조금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생각을 달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강대국 미국을 유지하는 비결로 △인본주의 정신과 엄격한 원칙주의 △공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몸을 던질 줄 아는 시민정신 △냉정한 합리주의 등을 꼽았다. 박 위원장은 “그런 정신들이 있기에 미국은 많은 문제들 속에서도 여전히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상당기간 강국으로 세계질서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적이 가진 장점도 취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의 친구가 가진 장점조차도 활용할 줄 모른다”며 “미국을 넘어서 현재 저들이 드러내고 있는 문제들을 극복한 새로운 리더십으로, 세상을 감싸고 멋진 일등국가를 만들어 주기를 진정으로 소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저자인 박선규 위원장은 KBS 앵커 및 종군기자 출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미국 연방 하원의원 에드워드 로이스(현 하원 외교위원장) 보좌관을 지내면서 탈북자 이슈를 미 의회에 연결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거쳐 지난 대선 직후 박근혜 당선인의 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던 그는 현재 장애인과 소외된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법인 ‘더불어 꿈’을 운영하고 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