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승일 기자=김남균 기자] 영등포구가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의 후속계획인 ‘생활권계획’ 수립을 위해 주민참여단을 모집한다.
‘생활권계획’이란 누구보다 동네를 잘 아는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지역의 미래지도를 그리는 것으로, 작게는 음식물쓰레기통 위치 조정부터 준공업지역의 변경까지 마을과 관련된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도시의 발전방향을 설계한다.
구는 지난해 영등포생활권계획수립에 이어 당산·대림·신길·여의도생활권계획 수립을 위해 동별로 자치위원 5명과 일반주민 5명 등 각 10명씩 총 120명의 주민참여단을 모집한다.
주민참여단은 2회에 걸쳐 워크숍에 참석하며, 기반시설의 우선순위를 정하거나 지역자원의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등 마을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제시한다. 워크숍은 주민 스스로 의제를 찾기 위해 묻고 듣고 표현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이를 통해 모아진 의견은 일반 구정의 경우는 즉시 행정에 반영하고, 도시계획처럼 타 관청과 협의가 필요한 부분은 장기 과제로 추진하게 된다.
모집 기간은 4월 10일까지이며, 각 생활권에 거주하는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단, 성별·연령·거주기간 등을 고려해 지역의 전문가를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신청방식은 구청 홈페이지(http://www.ydp.go.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생활권계획 홈페이지(http://www.planning.seoul.go.kr)나 이메일(ymint@ydp.go.kr) 또는 구청 도시계획과를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조길형 구청장은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주민이 주체가 되는 맞춤형 생활권계획을 수립해 영등포가 3대 도심에 걸맞은 위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