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김경진 기자=김남균 기자] 영등포서예협회(회장 유규영)가 3월 18일과 19일 양일간 영등포구청 1층 로비에서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새봄맞이 가훈 써 드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구청을 찾는 민원인들이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가화상락(家和常樂)” 등 원하는 가훈을 말하면, 이를 붓글씨로 써서 제공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협회 회원들의 재능기부 차원에서 이뤄진 행사인 만큼 무료였다.
유규영 회장은 “가훈 써주기 행사는 서울의 서예협회들 중 우리 영등포협회가 제일 먼저 시작했다”며 “올해로 22회를 맞았다”고 밝혔다.
그는 “매년 이 행사를 통해 300명 정도의 민원인들에게 가훈을 써주고 있다”며 “이번 행사로 그치지 않고 봄꽃축제 기간과 단오절 등에서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가훈 써주기 행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청암 전영각 선생과 함께 영등포서예협회 창립멤버로 현재까지 왕성한 서예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암 조호정 선생은 “집에 가훈을 걸어 놓는 것은 화목한 가정을 만드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며 “그런 만큼 우리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