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장남선 주부기자] 영등포구가 태풍과 장마 등 수해에 대비해 수방시설인 육갑문 시험 가동을 19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육지에 설치된 갑문을 의미하는 육갑문은 폭우로 인한 강물 수위 상승 시 물이 역류되어 일어나는 침수피해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영등포구에는 육갑문이 ▲노들길나들목 ▲당산나들목 ▲양평나들목 ▲여의도나들목 총 4개소가 있다.
이는 평상시 한강시민공원으로 접근하는 통로로 이용되지만, 폭우 등으로 한강 수위가 높아질 경우에 갑문을 닫아 강물의 유입을 차단하게 된다.
구는 이러한 비상 상황 시에 육갑문이 제대로 작동되는지를 시험가동을 통해 확인하고, 관리상태를 정밀 점검키로 했다.
시험가동은 구 관계자를 비롯한 한강사업본부, 수문전문업체 등이 함께 참여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 진행된다.
주요점검사항으로는 △ 육갑문 동작(개,폐)상태 △문짝‧문틀 체결과 수밀 상태 △하부 문틀 내 토사 및 이물질 적치 여부 △수문 안내표지판 정비상태 △전기배전반 관리상태 등이다.
시험점검은 실제 상황을 가정하여 진행하기 때문에 점검 중에는 보행자와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퇴근 혼잡시간은 피해서 실시하고, 영등포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우회도로 및 교통안내도 실시할 계획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수해 발생 시 큰 피해를 막고, 유관기관들의 대처능력도 기를 수 있을 것”이라며, “점검 시간 동안 생기는 통행 불편사항에 대해 주민 여러분의 많은 양해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