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현숙 기자] 서울시와 SH서울주택도시공사의 주최로 12일 오전 10시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제1회 지원주택 콘퍼런스' 가 개최됐다.
이 날 콘퍼런스는 알코올 중독 노숙인과 정신장애인, 중증발달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주택과 복지서비스를 결합한 '지원주택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돼 관련 현장 종사자 및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회의가 진행됐다.
지원주택 사업은 노숙인들의 지역사회 독립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에서 먼저 시작되었으며, 공공분야에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서울시가 추진하는 '정신질환 또는 알코올 문제를 가진 노숙인을 위한 지원주택 시범사업'이 201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그리고 발달장애인 지역사회 거주생활 지원모델 개발을 위한 시범사업은 올해 하반기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노숙인 지원주택와 발달장애인 지원주택, 정신장애인 지원주택, 지원주택 제도화 및 활성화 전략’이라는 네 분야로 나누어 국내외 사례 및 정책 방향 등에 대해 토론이 이어졌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양숙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동4)은 축사를 통해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장애인 탈시설정책과 등 현실적으로 지원주택의 필요성이 점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원주택 컨퍼런스’가 개최된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장애인들이 수동적 존재가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비장애인들과 어울려 함께 살아가며, 스스로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주체적 존재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탈시설 정책이 추진되면서, 주택과 복지서비스가 결합된 지원주택이 절실히 요구된다.”라고 지원주택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앞으로 더 많은 공공의 지원주택을 확보하고 서비스를 개발하는 일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우리나라에서 지원주택 사업이 아직까지 시작 단계에 있는 상황에서 이번 콘퍼런스는 지원주택 사업의 제도적 도입과 정착을 위해 첫 발을 내딛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