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신예은 기자]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인근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한 작은 교회에 5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갑자기 들어와 총을 난사해 최소 27명이 숨졌다고 CNN·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총격범은 사망했다.
현지 경찰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서덜랜드 스프링스 4번가 500블럭에 있는 제1침례교회에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예배 도중 괴한이 들어와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을 겨냥해 마구 총을 쐈고 여러 명이 쓰러졌다.
텍사스주의 헨리 큐엘라 상원의원(민주당)은 “사망자 가운데 임신부와 아이들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고 NYT가 전했다.
CNN에 따르면 앨버트 가메스 윌슨카운티 경찰국장은 현지 재난관리 요원들의 전언을 인용해 최소 2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부상자 수는 최소 24명에서 30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상자들의 상태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상자 수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총격범은 이웃 과달루페 카운티 방향으로 달아나다가 얼마가지 못해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이 경찰의 총에 맞았는지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NYT는 당국자를 인용해 총격범이 26세의 데빈 켈리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총격범은 교회에 들어왔을 때 완전한 전투복장 차림이었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한 목격자는 “총격범이 여러 차례 총탄을 재장전하면서 총을 쐈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미 연방수사국(FBI) 등 수사기관 요원들이 대거 출동해 사건이 일어난 교회를 봉쇄했다.
아시아 순방차 일본에 머물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건 발생 직후 트위터를 통해 “내가 일본에서 그 상황을 모니터하고 있다. 텍사스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사상자와 주민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연방수사국과 사법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인 피해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 / 조이시애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