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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안병일 칼럼] 제헌절과 조선의 경국대전

  • 등록 2018.07.19 17:26:42

지난 17일은 우리나라의 헌법을 제정하고 공포한 지 70주년이 되는 제헌절 이었다. 1949년부터 국경일이자 공휴일이었으나 주 5일제가 확대시행하면서 노무현정부에 의해 2008년부터는 공휴일에서 제외된 휴일 아닌 유일한 5대 국경일 중의 하나가 됐다.

 

제헌절은 조선왕조 건국일(1392년 7월 17일)과 날을 맞추어 7월 17일에 공포하였다. 제헌절은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으로 한 헌법의 제정과 공포를 온 국민이 경축함은 물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헌법수호를 다짐하는 기념행사로 진행돼오고 있다.

 

법을 제정하는 것은 국가를 통치하기 위한 근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는 국정운영을 위한 정치적인 권력행사의 일환으로 볼 수 있는데 작금에 회자되고 있는 거버넌스(governance) 즉, 협치(協力的 統治)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필자는 여러 칼럼을 통해서 조선시대에도 협치란 용어가 사용됐다고 밝힌바 있다. 조선왕조실록에서 정치를 도와서(영조 1753년), 협력해 힘써 다스린다면(순조 1812년), 정사가 잘되도록 도와(고종 1899년)라는 내용을 살펴 조선후기에 우리조상들은 협력적 통치(協力的 統治)라는 용어를 사용해 국정을 운영해 왔다고 필자는 고증하였다.

 

 

또한 우리조상들은 영국의 찰스 플러머 보다 130년 앞선 세계 최초로 협치라는 용어를 사용했고 1990년대 일본학자들이 거버넌스를 협치로 해석한 것보다 240년 앞서 협치의 용어를 사용했다는 중요한 사실을 필자는 밝힌바 있다.

 

협력적 통치는 사회 내의 여러 기관들이 자율성을 갖고 함께 국정운영에 참여하는 통치방식으로 정부가 독선적으로 권력을 행사하는 일방향의 통치가 아니라 참여와 자율, 협력과 협업(協業), 공동체의 책임을 원칙으로 하는 국가운영을 담고 있다.

 

협치는 현대사회에서 한 사람이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국가를 운영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며 행정부의 역할과 역량이 많이 축소돼 그만큼 현대사회가 다양성과 다변성의 사회 변모되었기 때문에 다양한 행위자가 통치에 참여해 협력하고 협업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현대사회의 행정체제는 국제화, 세계화, 문화화, 분권화 등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민간영역은 물론 시민사회영역 까지를 포함하는 다양한 구성원 들 간에 있어 사회적인 신뢰, 소통과 네트워크 등이 강조되고 있다.

 

우리 조상들이 경국대전이라는 조선의 근간 법으로 멋진 정치를 실현했던 부분을 살펴보면 조선이 건국돼 법전을 반포하는데 90년 이상이 소요됐다. 또한 경국대전을 반포한 후 속대전을 반포하는데 소요된 기간이 260년이라는 장구한 시간이 필요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아울러 조선왕조가 5백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1894년 갑오경장까지 승정원, 육조, 사헌부, 사간원, 홍문관 등 모든 관청 명칭이 바뀐 적이 없으며 백년지대계라 일컬어지는 교육제도의 기본구조 또한 변화된 바가 없다는 사실이다. 이는 조선 정치의 멋이고 거버넌스가 제대로 구축됐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작금의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어떤가? 대한민국를 건국한 후 3년만인 1947년에 헌법을 공포해 올해로 제헌 70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우리의 헌법과 조선의 경국대전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대한민국은 정부가 바뀔 때마다 임기 중에 문제가 대두되면 우선 정부 조직법을 자주 바꾸곤 한다. 이는 법의 원칙과 정책의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논리가 아닐까 한다.

 

우리가 조상들이 살아온 역사를 배우려 함은 역사의 사실을 통한 다양성을 살펴 역사적인 전개과정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터득해 현대사회의 특성을 바르게 이해함으로써 사회적으로 파생되고 있는 여러 문제를 창의적이고 합리적으로 풀어 갈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데 있다.

 

우리 조상들은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 등 많은 역사서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남겨주고 있다. 특히, 지금부터 240년 전인 1753년 영조임금은 협치를 통해 백성이 우선인 참된 민본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사회현상에서 문화는 사상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사상은 곧 사회의 보편적 사고로 고착화되면서 이념화돼 민족의 정체성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동하게 된다.

 

보편적으로 볼 때 사회구성원의 사상과 이념도 중요하지만 그중에서도 리더(지도자)와 리더 집단이 가지는 사상과 이념은 사회의 모든 부분에 미치는 영향이 막중하기 때문에 더욱더 중요하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현대 사회에 걸 맞는 참된 거버넌스를 잘 적용해서 장차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이 멋지고 살맛나는 사회를 살아갈 수 있도록 협력과 협업이 가능한 사회는 물론 사회적 신뢰가 갖춰져 질서와 호혜적 규범이 살아 숨 쉬는 반듯한 사회를 반드시 구현해줘야 한다고 생각된다.

서울여의도로타리클럽, 취약계층 어르신 보양식 전달

[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지난 8월 27일 서울여의도로타리클럽(회장 최길호)은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회장 박영준)를 방문해 취약계층 어르신 보양식 전달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후원품은 어르신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서울여의도로타리클럽 예비회원 더바른푸드 심종훈 대표의 후원으로 삼계탕 밀키트 200개(360만 원 상당), 흑염소 진액을 폭염으로 힘들어하시는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지원했다. 이날 삼계탕 나눔 행사에 참석한 선보 최길호, 지심 이지형, 호천 강성욱, 청암 김세환, 대청 이철주, 심종훈 등 회원들은 푸드뱅크마켓 이용자에게 직접 삼계탕 밀키트를 전달했다. 서울여의도로타리클럽은 영등포 지역사회의 문화 활성화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어 2024년에는 영등포구청 명예의전당에 등재했다. 앞으로도 국제로타리의 일원으로 꾸준한 지원과 봉사활동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선보 최길호 회장은 “여름의 폭염 속에 힘들어하실 어르신들게 작게나마 보양식 대접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삼계탕 밀키트를 준비하여 주신 심종훈 회원님과 봉사활동으로 참석해주신 회원분들 그리고 박영준 회장님 이하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관내 복지향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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