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신예은 기자] 영등포구가 매일 폭염과 사투를 벌이는 건설현장 근로자들의 안전관리를 위해 내달 3일까지 지역 내 연면적 2,000㎡이상 중·대형 건축공사장 41곳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장시간 무더위에 노출돼 있는 현장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피해를 막고 폭염으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점검은 건축과 담당 공무원들이 직접 공사장을 방문해 이루어진다. 폭염 속 공사현장의 근로환경 실태를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폭염대비 행동요령과 안전수칙을 안내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폭염대비 건설현장 행동요령 준수 여부, 한낮 작업유무, 건설사업장 휴식시간제 운영여부, 공사장 내 근로자 휴게소 운영 여부, 기타 폭염관련 취약부분 점검 등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토록 하며, 위험요소 발견 시 행정지도를 통해 조속한 정비를 유도할 예정이다.
구는 정비가 완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공사현장을 관리․감독하며 건설근로자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 한다는 방침이며,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8월 31일까지 주말 및 공휴일 비상 근무반을 운영한다.
위기상황 발생 시 SNS을 이용해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2차 사고를 예방한다.
채현일 구청장은 “공사기한을 맞춘다는 명목으로 폭염 속에서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건설근로자들의 안전이 주민들의 안전과 직결되어 있는 만큼 최소한의 휴식권 보장 및 탄력적인 작업시간 운영 등 건설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