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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고] 6·25전쟁의 또 다른 영웅 경찰

  • 등록 2020.09.29 16:29:47

국가보훈처는 2012년부터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의 수호에 크게 공헌한 분들을 6·25전쟁영웅으로 매월 한 분씩 선정하고 있다. 이렇게 선정되는 분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 대다수는 군인이지만, 기자, 교사, 의사, 부인과 같이 군인이 아닌 분들도 있다. 특히 2020년도 10월의 전쟁영웅으로 선정된 박양규 순경과 같은 경찰관은 이러한 비군인 전쟁영웅의 대표 격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아래에서는 박양규 순경의 6·25전쟁영웅으로서의 활약상과 함께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던 경찰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경찰관의 임무는 범죄 수사와 교통 단속, 치안 유지와 같이 국가수호라는 개념과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대테러·대간첩 작전과 같이 직접적으로 국방의 성격을 띤 임무도 있고, 국민의 생명 보호나 공공의 안녕 유지와 같은 임무 또한 전시 상황인 경우 국가수호와 연관될 수 있다. 실제로 경찰관 중에는 대간첩 작전 유공으로 현저한 무공을 세운 군인에게 수여되는 훈장인 무공훈장이나, 국가안전보장에 뚜렷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되는 훈장인 보국훈장을 받는 분들이 있다. 특히 무공훈장은 전시상황 혹은 그에 준하는 경우에만 수여된다는 점에서 경찰은 경우에 따라 국가수호와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임무를 수행함을 알 수 있다.

 

6·25전쟁은 경찰이 국가수호 임무를 수행했던 가장 전형적인 사례이다. 당시 경찰은 6·25전쟁 발발 이전 무장공비 토벌 작전을 수행하며 정부 수립 직후의 혼란을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과정에서 성장한 경찰은 6·25전쟁 초기부터 군과 합동으로 북한군의 남침을 저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구체적으로 당시의 경찰은 보급로 경비, 피란민 정리, 남파 게릴라 저지 등 전시라는 특수한 상황에 의해 부여된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지리산지구전투사령부와 같은 전투경찰대는 독립적으로, 혹은 국군의 보조자로서 황매산·황학산 등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 전투에 참여하여 큰 전공을 세웠다.

 

이렇듯 전시상황에서 전투 혹은 그에 준하는 고위험도의 임무를 수행해야 했던 경찰은 6·25전쟁 기간 동안 전사 3,131명, 부상 6,760명, 납치 및 실종 7,487명 등 도합 17,378명이라는 결코 적지 않은 희생을 겪었다. 이러한 전몰경찰 혹은 전상경찰들은 군인과 함께 양대 보훈대상자로서 초기 국가보훈의 근간이 되었다. 또한 전쟁 당시 경찰로 복무했던 분들도 국가수호 활동과의 연관성이 인정되는 분들은 6·25참전유공자로서 국가유공자로 예우받고 있다. 더 나아가 뛰어난 공적을 세웠거나 타인에게 귀감이 될 만한 희생정신을 보여준 분들은 이달의 6·25전쟁영웅 선정을 통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 10월의 6·25전쟁영웅인 박양규 순경은 전몰경찰이다. 6·25전쟁 당시 나주경찰서에 재직했던 박양규 순경은 1950년 9월 10일 나주중학교에서 매복하여 적정 탐지 임무를 맡게 되었다. 당시 나주는 공산 치하였기에 위험을 무릅쓰고 정찰 임무를 수행하던 박양규 순경은 홀로 적과 교전하여 적 7명을 사살하고 5명에게 중상을 입히는 놀라운 전과를 세웠다. 안타깝게도 박양규 순경은 현장에서 전사했지만, 나주역사공원 내에 건립된 충혼비와 함께 박양규 순경이 보여준 호국정신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앞선 논의에서는 일반적인 경찰의 임무를 넘어 대한민국의 수호에 공헌한 경찰의 6·25전쟁에서의 활약상과, 그 사례로 10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된 고 박양규 순경에 대해 알아보았다. 박양규 순경 외에도 라희봉 경감, 차일혁 경무관, 노종해 경감, 한정일 경감, 강삼수 경위, 감봉룡 경감, 김해수 경감, 석상익 경위, 조관묵 경감과 같이 6·25전쟁영웅으로 선정될 만큼 국가수호에 크게 공헌한 분들이 많다. 더 나아가 6·25전쟁 기간 동안 경찰로 복무하며 묵묵히 주어진 임무를 수행한 모든 분들 또한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이다. 이에 박양규 순경의 6·25전쟁영웅 선정을 계기로 70년 전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또 다른 주역인 경찰 분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림으로써 한층 더 성숙한 보훈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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