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25일 오후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를 예방했다.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는 “우리 송후보께서 명동성당 평일 미사에 참석한 것을 우리 신부님들께서 보고 의례적인 인사가 아니라 진짜 신앙인의 모습이었다고 평가해주셨다”며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진인사대천명하셔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날 교계의 원로인 함세웅 신부와 민주당 김영호 의원도 동석해 격려와 덕담을 나눴다.
함세웅 신부는 “김상현 의원 4주기 미사에 가보니, 송영길 후보가 UN아시아본부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듣고 감명 받았다”며 “UN 본부 공약이 우리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함세웅 신부와 송영길 후보는 오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이에 송 후보의 대주교 예방 소식을 듣고 함세웅 신부가 동석해 정순택 대주교에게 송 후보의 가톨릭 입문 동기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호 의원이 “티비토론에서 네거티브 없이 정책토론 위주로 진행되어 반응이 좋았다”고 전하자,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필요한 시대다. 정책경쟁을 하셨다니 보기 좋은 모습”이라며 “선거에서 건강한 경쟁으로 선전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한편, 송영길 후보는 한국 최초의 신부이자 순교자인 김대건 신부를 따라 대건안드레아를 세례명으로 한 천주교 신도이다. 송 후보는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의 격려와 덕담에“새남터 성지(김대건 신부 순교지)가서 기도를 했다. 많이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