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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파워인터뷰] 트로트 가수 명진

“트로트의 맛을 잘 살릴 줄 아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 등록 2023.05.30 13:18:41

 

본지는 KBS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해 5연승을 거두는 등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젊은 트로트 가수 ‘명진’을 만나, 어린시절과 트로트 가수가 된 계기, 향후 포부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어린 시절의 명진은?

- 제가 태어난 지 한 달도 채 안 될 무렵, 아버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그리고 어머니는 할머니의 간곡한 권유로 집을 떠나셨다. 그래서 누나들과 저는 할머니의 손에 자랐다. 할머니는 길가에서 나물도 팔고, 콩도 팔며, 밤낮없이 일해서 저희 삼남매를 키우셨다.

그런데 어느 날 할머니께서 며칠 동안 머리를 싸매고 누워계셨다. 그러더니 저희 삼남매를 끌어안고 펑펑 우셨다. 나중에 통장님이 우리 집의 딱한 사정을 알고, 저와 누나들을 외국으로 입양 보내면 어떻겠냐고 물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할머니는 부모에게 한번 버림받은 아이들을, 또다시 버릴 수 없어서 혼자 끙끙 앓으셨던 것이다. 할머니는 이후, 더욱더 열심히 일하시며 우리를 키우셨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저는 군대에 가게 됐다. 말년휴가를 나왔을 때, 할머니께서 일주일째 화장실을 못 가셨다고 하셔서 병원에 모시고 갔다. 검사 결과 할머니는 대장암 말기이며, 몇 개월 남지 않았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으셨다.

할머니께서 제게 “명진아, 너는 엄마 안 보고 싶니? 나는 너희 엄마가 밉지 않다. 사실은 보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할머니의 마지막 유언이라고 생각돼, 엄마를 찾아보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경찰의 도움을 받아 엄마가 있는 곳을 알게 돼 찾아갔다.

어머니가 계신 곳은 상주에 있는 한 갈비탕집이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곳에 계신 아주머님이, 한 눈에도 어머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태어나서 처음 뵙지만 누나와 많이 닮은 얼굴이었다.

자리에 앉아 갈비탕을 시켰다. 어머니는, 젊은 총각 많이 먹으라며 반찬도 더 주셨다. 갈비탕을 먹는 동안 계속 눈물이 났다. 흐르는 눈물을 삼키며 갈비탕을 먹고 있는데 그때, 어머니를 똑 닮은 10살 정도 되는 남자아이가 눈에 들어왔다. 그 아이를 보면서, ‘저 아이가 나처럼 상처를 받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어머니”라는 말도 차마 못하고 식당 밖으로 나왔다.

그 후 할머니는 제게 “하고 싶은 일 하며 행복하게 잘 살아라”라는 말씀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셨다. 저는 그 이후 여러 가지 직업을 거치며 살아왔고, 지금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며 살고 싶어 가수가 됐다.

 

 

 

Q. 트로트를 부르게 된 계기가 있다면?

- 어려서부터 할머니 손에 컸기 때문에 할머니께서 자주 듣던 트로트나 지루박 테이프를 자연스럽게 듣고 따라 부르며 자랐다. 또, 할머니의 임종 후에는 그 노래들이 할머니에 대한 죄송함과 그리움으로 느껴질 때가 많았다. 살아계실 때 트로트를 한 번도 불러드리지 못해서 한으로 남았지만 지금이라도 트로트로 음악 인생을 재기해 꼭 다시 불러드리고 싶다.

 

Q. 아침마당 5연승을 예상했는지?

- 아침마당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가 생생히 기억난다.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는 모든 신인 트로트 가수들이 나가고 싶어하는 무대이고 출연 대기자만 하더라도 무척 많다고 들었기 때문에 1승보다는 그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출연했다. 생각보다 큰 득표차로 1승을 하게 됐지만 5연승까지 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Q.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지?

- 물론 인기 많은 가수가 되면 좋겠지만 제가 가수가 된 계기를 잊지 않고 하늘에서 지켜보고 계실 할머님께 부끄럽지 않으며 아침마당을 통해 응원해주신 분들의 초심을 잃지 말라는 말을 깊이 새기면서 한걸음씩 나아가고 싶다. 그리고 트로트의 맛을 잘 살릴 줄 아는 가수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Q. 앨범 및 타이틀곡을 소개해달라

- ‘노래합시다’는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가사와 멜로디가 담긴 첫 싱글 앨범이다. 이번 앨범에는 저의 개성적인 트로트 창법을 들은 국민코러스 김현아 선생님께서 작사‧작곡을 맡아 첫 앨범에 큰 힘을 실어주었고, 장윤정‧송가인‧박상철 등 대표 가수들과 작업을 하는 김정묵 선생님이 편곡을 맡아주셨다. 또한, 더욱 신나는 음악으로 만들어준 기타 세션 이성열 님, 노래의 분위기를 한껏 실은 코러스에는 김현아 선생님과 소울맨 강태우 님등이 참여해주셨다.

‘노래합시다’는 반복적인 멜로디와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가사로 남녀노소 따라 부를 수 있는 국민 노래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전국에 퍼지길 바란다. 또한 요즘같이 세상살이가 팍팍한 때에 이 노래의 가사처럼 한 박자, 두 박자 쉬어가며 ‘명진’의 음악과 함께 힘찬 일상생활을 보낼 수 있는 나날이 되기를 희망해본다.

 

 

Q. 좋아하는 가수는?

- 나훈아 선생님과 진성 선생님이다. 처음 트로트를 부르면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를 때 나훈아 선생님의 노래를 들으며 공부하고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또, 진성 선생님은 어릴 적 저와 비슷한 아픈 기억이 있다고 들었다.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하시지 않고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배웠고 제 목소리가 진성 선생님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도 자주 들었다.

 

Q. MBTI 유형은?

- ENFP – T 활동가 유형이다. 활동가는 진정으로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할 수 있으며 외향적이고 솔직하며 개방적인 성격이라고 되어 있지만 사실 내향적인 모습 또한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

 

Q. 취미와 특기는?

간단한 자취생 요리 정도는 무난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성대모사 및 모창을 할 수 있다.

 

[수상 경력 및 방송 출연]

- KBS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 5연승

- 여주남한강 전국트로트 가요제 은상

- 대한민국 트로트 배호 가요제 금상

- TV : KBS, TV CHOSUN, Silver-itv, i-netTV 등

- 라디오 : KBS, KNN, TBN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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