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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10주년 기념 공연 흥미로운 역사가 무대로

  • 등록 2024.01.25 11:22:55

 

[영등포신문=신민수 기자]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역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한 흥미로운 이야기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진솔한 삶을 전한다. 오는 2월 디큐브아트센터 링크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를 향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 혁명 당시 프랑스의 왕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은 프랑스 혁명, 그리고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픽션과 논픽션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독보적인 작품이 될 것으로 대중의 관심이 높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사치와 허영심이 가득한 왕비로 대중에게 알려진 인물이지만, 실제로는 비극적인 역사 속 루머의 희생양으로 꼽힌다.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와 문란한 사생활은 프랑스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들은 앞서 왕실의 화려한 소비보다 훨씬 검소한 삶을 살아왔다. 특히 마리 앙투아네트는 평생에 가까운 시간 동안 오해와 시기 속에 고통받았으며, 이는 역사의 기록으로도 이어져 오늘날에도 '허영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역사적 사실을 누구나 알기 쉽게 다루는 동시에 많은 이들이 오해하고 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진실된 삶을 조명할 전망이다.  

 

특히, 작품 속에서도 주요하게 등장하는 '목걸이 사건'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당시 수많은 소문에 휩싸이며 억울한 피해자가 된 대표적인 사건이다. 해당 사건은 사기꾼이었던 라모트 백작 부부가 당시 유럽 최고의 다이아몬드로 제작된 목걸이를 마리 앙투아네트를 내세워 추기경에게 구매를 종용하고 중간에서 가로챈 사기극으로, 이후 재판을 통해 마리 앙투아네트는 무관한 일이라는 것이 판결되었지만, 프랑스 백성들은 황당하게도 그와 연관된 사건이라고 굳게 믿으며 비난했다.  

 

 

또한 프랑스 왕가의 후계자의 탄생이 늦어졌던 것에 대한 소문과 흉년으로 백성들이 아사 당하고 있음에도 베르사유 궁전에서는 매일 밤 파티가 개최된다는 등의 헛된 이야기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평판을 떨어트린 루머였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발언으로 널리 알려진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는 말 역시 그와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는 점이 이후에 밝혀졌다.  

 

적국 오스트리아의 공주로 정략결혼을 통해 프랑스의 왕비가 된 마리 앙투아네트는 온갖 죄목을 뒤집어쓰고 처형을 당하기 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소문들에 평생을 고통받아 왔다. 사치와 향락의 왕비로 불렸지만 프랑스 왕가 누구보다 자애로웠고 인간적인 면모를 지녔던 그는 시대의 흐름과 헛된 소문 속에 매몰되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된 것이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극작가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는 유럽 뮤지컬 레전드라는 명성에 걸맞게 작품 전반에 비극적인 역사 속에 희생양이 되어 휘말린 마리 앙투아네트를 새롭게 조명하며 그가 꿈꿨던 세상과 드라마틱한 삶을 통해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를 그려내는 무대를 완성할 계획이다.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장중한 역사의 흐름을 상징하는 듯한 거대한 회전 무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드라마틱한 서사는 긴 세월을 뛰어넘어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진정한 자유와 정의는 무엇인가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한국 공연은 무대, 의상, 안무를 비롯해 대본과 음악까지도 국내 선호도와 정서를 반영한 재구성으로, 성공적인 로컬라이징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EMK의 제작 노하우가 총집결 된 한국 프로덕션은 방대한 역사적 사실과 촘촘한 스토리 라인을 대대적으로 각색하고, 캐릭터의 비중과 성격에 변화를 시도해 모든 세대를 아우른 관객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  

 

더불어,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는 이번 시즌에는 김소향, 옥주현, 윤공주, 민영기 등 그간의 흥행을 이끌어온 기존 캐스트와 이지혜, 이아름솔, 이해준, 윤소호, 백호, 김수용, 박민성 등 새로운 캐스트가 선보일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특히, 극 중 사회의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마그리드 아르노 역으로 10년 만에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마그리드로 돌아온 옥주현과 초연의 영광을 탄생시킨 윤공주가 돌아오는 만큼, 극 중 마리 앙투아네트와 그녀의 대척점에 선 마그리드의 첨예한 서사가 작품의 깊이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는 2월 27일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19주년 기념 공연의 역사적인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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