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주차장 부지, 72층 규모 ‘파크원(PARC1)’ 기공식
총 사업비 2조원 투입, 초고층 복합 타운 2011년 완공 예정
영국계 부동산 개발회사인 스카이랜 디벨롭먼트는 영등포구 여의도동22번지 통일주차장 부지(46,465㎡ 1만4천평)에 들어설 국내 최고층 높이의 사무용 건물단지 ‘파크원(PARC1)’ 기공식을 개최했다.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 열린 행사에서는 김형수 구청장과 폴 로저스 스카이랜 회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진 구의장, 권영세 국회의원, 최문순 MBC사장, 이상대 삼성물산사장, 김종열 하나은행장, 홍기화 코트라사장, 워릭모리스 영국대사 및 EU, 미국, 호주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 기념식을 가진 후 착공했다.
로저스 회장은 기공사에서 “파크원은 세계 최고의 팀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서울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며, “수천만 달러의 외자 유치와 2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인 파급 효과와 함께 아시아에서 서울시 위상을 돋보이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축사를 통해 “파크원은 서울시가 동북아시아의 금융허브가 되기 위한 주요한 인프라의 초석이 될 것이다”며, “비즈니스와 생활문화가 어우러지는 파크원의 컨셉트는 향후 서울시에 무한한 상상력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고, 총 사업비 2조원이 투입되는 파크원은 연면적 20여만평 규모로 지상 72층 및 59층짜리 초고층 오피스빌딩 2개동과 호텔1개동, 쇼핑1개동이 들어서는 초고층 복합 타운으로 오는 2011년 완공될 예정이다. 디자인과 설계는 프랑스 퐁피두센터 설계로 유명한 로저스 스터크 하버 파트너스가 담당했다.
또, 옛 중소기업전시장 터(33,058㎡ 1만평)에 들어서는 국제금융센터는 지난해 6월 착공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단계적인 준공을 목표로 현재 한창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고 54층 규모(높이 270m)의 첨단 오피스빌딩 3개동을 비롯해 복합쇼핑몰, 컨벤션센터, 멀티플렉스영화관 등으로 구성되며, 이와 함께 여의도일대에는 국내외 금융계 인사들이 머물 수 있는 40층 규모 복합빌딩과 특급호텔 및 최고급 주거공간이 함께 있는 34층 ‘주호복합’빌딩 2개동이 들어섬에 따라 여의도의 스카이라인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는 여의도 일대에 대규모 개발사업이 추진됨과 함께 내년말 여의도와 강남을 이어줄 지하철 9호선 1단계 노선이 완공되면 인천공항과 연계된 서울의 관문이자, 강남과 도심을 모두 아우르는 교통망을 갖춰 한국의 금융·증권 중심지에서 동북아의 금융허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