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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고] 아이들이 행복한 가정, 우리 함께 만들어가요

  • 등록 2024.12.17 11:46:42

아동은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하지만 그 희망이 가장 보호받아야 할 가정에서조차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마주할 때마다 깊은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저는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매일 학대받은 아이들과 그들의 상처를 마주하며, 아동학대가 단지 신체적 폭력에 그치지 않고 정서적 학대와 방임으로도 아이들의 삶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는 것을 절감합니다.

 

2023년 아동학대 통계에 따르면, 학대 가해자의 85.9%는 부모였고, 학대가 발생한 장소의 80.3%가 가정이었습니다. 특히, 정서적 학대는 전체 사례의 43.1%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며, 이는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는 학대가 단순히 물리적 폭력을 넘어 아이들의 마음 깊이 상처를 새기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모두 아이들이 행복한 가정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함께 나서야 합니다. 이러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첫째, 아이들을 지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아이들은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학대가 방치되거나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학교, 병원, 경찰 등 여러 기관이 협력해야 합니다. 이와 동시에 이웃과 지역사회도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학대가 의심되는 상황을 보았을 때, 외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합니다. 신고는 단순히 의무를 넘어 아이들의 삶을 구하는 행동입니다. 아이들을 보호하는 일은 부모나 특정 기관만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공동 책임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부모를 도와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가정에서 자라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건강하고 안정적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학대 가정의 부모들은 종종 심리적 어려움, 경제적 문제, 양육 스트레스 등을 겪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는 부모들에게 올바른 양육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 프로그램과 심리 상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정서 발달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가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세상을 보여주는 첫 번째 창입니다. 부모가 변화하면 아이들은 더 안전하고 사랑이 넘치는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부모를 돕고 가정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은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셋째,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든든한 이웃이 되어야 합니다.

가정 내 노력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어려움은 지역사회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합니다. 지역 아동센터나 복지기관은 학습 지원 프로그램, 놀이 활동, 심리 상담 등을 통해 아이들에게 안정과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안전망 역할을 합니다.

또한, 부모 교육 캠페인이나 가족 치유 프로그램은 부모와 아이 모두가 새로운 희망을 찾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작은 관심과 노력은 아이들에게 더 나은 내일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

 

작은 관심이 만드는 큰 변화

저는 학대받은 아이들을 만나며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작은 관심이 아이들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작게나마 행동으로 보여줄 때, 그것은 결코 작지 않은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학대가 의심되는 아이를 보았다면 외면하지 말고, 그 아이를 위해 손을 내밀어 주세요. 작은 행동 하나가 한 아이의 삶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가 함께 나설 때입니다. 아이들이 웃음과 희망으로 가득 찬 가정에서 자랄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야 합니다. 작은 관심과 행동이 모여 아이들의 삶을 바꾸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아이들이 웃는 세상을 위해, 오늘 우리 함께 그 변화를 시작합시다.

구립영중작은복지센터, 1·3세대통합 공예 특강 ‘손잇사이’ 운영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구립 영중작은복지센터(센터장 엄하나)는 세대 간 교류가 줄어들고 단절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서로 다른 세대가 자연스럽게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세대통합 특강 프로그램 ‘손잇사이: 손과 손 사이, 세대를 잇다’를 진행했다. ‘손잇사이’는 아동과 어르신이 서로 도와가며 함께 만들기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구성됐으며, 어르신 15명과 아동 15명, 총 30명의 참여자가 세대 간 이해와 소통을 촉진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아동과 어르신들은 ▲원목 타일 쟁반 만들기 ▲글라스아트 도어벨 만들기 ▲라탄바구니 만들기 공예 활동을 함께 이어가며 점차 마음을 열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도우며, 따뜻하고 유쾌한 세대 간 교류의 장을 만들어갔다. 한 어르신은 “오랜만에 무언가를 손으로 만들어보는 경험도 좋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세대 간 정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의미 있었다”고 전했으며, 한 아동은 “처음 만난 할머니였지만 우리 할머니처럼 친절하게 도와주셔서 낯설지 않고 따뜻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립영중작은복지센터 관계자는 “서로 다른 세

구립영등포어르신복지센터, ‘2025 양성평등기금사업’ 진행

[영등포신문=신민수 기자] 구립영등포어르신복지센터(센터장 엄하나)는 지난 5월 8일부터 8월 7일까지 노년기 양성평등실현을 위한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무대, 함께라서 빛나’ 사업으로 함께 읽는 소리 ‘평등책방’, 우리 함께 만드는 행복한 하모니 ‘싱어게인(합창)’, 더불어 사는 소리 ‘어화세상,벗님네야(판소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25년 영등포구 양성평등기금사업은 문학, 음악 등 다양한 예술활동으로 ‘화합과 조화’로운 관계 속에서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높여 양성평등문화를 확산하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노년기의 의미있는 삶에 대한 탐색과 조화와 화합으로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높여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재구성하면서 ▲양귀자의 모순, 김연숙의 나, 참 쓸모 있는 인간 등 문학 작품으로 우리 사회의 차별적 요소를 찾아 함께 이야기 나누며 주체적이고 존엄한 삶의 방식을 탐색하는 ‘평등책방’ 독서토론 ▲반딧불, 흰수염 고래, 걱정말아요 등 ‘조화와 화합’ 주제 ‘싱어게인’ 합창 발표회 ▲우리의 소리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타인의 소리에 집중하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찾는 ‘어화세상, 벗님네야’ 판소리를 완성하면서 서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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