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한미라)은 학원, 교습소와 학교,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2025년 ’같이하는 배움나눔‘ 사업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 학원과 교습소 총 35개원이 교육기부활동에 참여하여 94명의 학생들이 무상으로 교육 혜택을 누리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2억원 상당의 학부모 사교육비 경감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같이하는 배움나눔‘은 경제적인 이유로 교육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학생들에게 학원‧교습소의 자발적인 교육기부를 통해 무상으로 교육을 제공하는 11년차를 맞이하는 사업이며, 올해는 특히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발굴하여 내실있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이하는 배움나눔 사업은 올해 지원 학생과 참여 학원·교습소 규모가 역대 최대로, 전년 대비 모든 지표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지원 학생은 94명으로 지난해보다 16명(20.5%) 증가했으며, 참여 학원·교습소 또한 35개 원으로 지난해보다 5개 원(16.7%) 증가햤다. 특히 학습 기회를 갈망하는 학생 134명을 사전에 발굴하고, 이 중 94명을 적합한 학원·교습소와 매칭하는데 성공해 70.2%라는 높은 매칭률을 기록하였다. 교육기부 금액 역시 전년 대비 4천만 원(24.5%‘)이 상승한 약 2억 원 규모로 학부모 사교육비 절감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
이러한 성과를 이루게 된 배경으로는 교육 사각지대 해소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지원에서 제외됐던 이주배경학생, 북한이탈학생 등을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하여 현장에서 관찰하고 추천할 수 있도록 학생 발굴 방법을 확장하였다. 또한 기존 보습 위주의 과목에서 벗어나 예능, 논술, 컴퓨터, 직업교육 등 과목들을 다변화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교육 참여기회와 선택권을 보장했다.
사업 운영 결과, 참여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참여 학원·교습소의 만족도는 98%에 달했다. 특히 참여학생들과 학부모 100%가 이 사업을 참여하여 성적이 향상되었다고 응답했으며, 참여자들의 99.2%가 앞으로 같이하는 배움나눔이 지속되기를 희망했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공고히 해 경제적인 어려움속에서도 교육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을 더욱 더 많이 발굴함으로써, 실질적으로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의지와 지속력을 높일 수 있도록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등 지속 가능한 교육기부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남부교육지원청 한미라 교육장은 “고물가 시대에 사교육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이번 사업이 큰 희망이 되었을 것”이라며 “기꺼이 나눔에 동참해 주신 학원과 교습소 운영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공교육과 사교육이 공존하며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들을 키우는 따뜻한 교육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