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 도기현 기자]성애병원(이사장 김석호)은 지난 25일,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와 함께 의료협약을 체결하고 북한이탈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의료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하나원 회의실에서 가진 이날 협약식에는 장석일 의료장과 한기수 하나원소장, 등이 참석해 현재 북한이탈주민들의 건강관리 실태와 현안에 대해 공감하고 향후 이들의 빠른 사회 적응과 건강한 생활이 이뤄지도록 협력,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현재 한국에는 2만명이 넘은 북한이탈주민들이 있으며 이 중 80% 정도가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하고 있다. 결핵 보균율은 기존 국민에 비해 10배 높은 2%, 간염보균율도 기존 국민에 비해 3~4배 이상 높은 10.7%로 꾸준한 진료와 치료가 필요하다.
성애병원-하나원 간 의료협약의 주요내용은 피부과(문신제거), 성형외과(흉터수술), 치과(보철치료)분야에서 감액 등의 의료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 동안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생활에 실질적으로 지장을 초래해 온 비보험 진료부분의 건강문제를 고려한 맞춤형 의료지원이다.
성애병원 장석일 의료원장은 “분단의 아픔을 겪은 6.25 사변일에 남과 북을 연결할 수 있는 뜻 깊은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북한 이탈주민이 정착하고 생활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의료적 지원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나원 한기수소장 역시 “날이 날인만큼 하나원 역시 성애병원과의 협약체결을 가장 뜻 깊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북한 이탈주민에게 병원이 제공하는 의료지원 안내와 병원 홍보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애병원은 하나원과의 협약을 통하여 성애병원 내에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상담실을 개설하고 핫라인 구축을 통하여 탈북주민들에 치료를 특화, 맞춤형 진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성애병원은 오래전부터 탈북자들의 무료진료에 힘써왔는데 그 수가 수 천명이 넘었으며 탈북자 출신의 의사들도 숙식을 시켜가며 병원에서 의학공부도 시키고 탈북자출신의 국내 첫 치의학박사를 배출하고 치과전문의로 근무를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