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도기현 기자] 당산2동과 여의샛강생태공원을 잇는 보행연결로 사업이 사업추진 4년 만에 드디어 착공된다.
김정태 서울시의원(영등포2․새정치민주연합)은 지역의 30년 숙원 사업인 당산~여의샛강공원 연결로 사업이 7월 14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당산2동 삼성래미안3차 아파트 사이길과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을 잇는 보행연결로는 폭5m에 길이 139m의 자전거와 보행 겸용 연결육교로, 20인용 엘리베이터가 2대 설치된다. 완공 예정은 2016년 4월이다.
김정태 서울시의원이 지난 2014년에 10억원, 2015년 50억원의 서울시비를 확보함으로써 공사를 시작하게 된 당산동~여의샛강생태공원간 보행육교는 적지 않은 우여곡절을 겼었다.
보행육교 설계는 당초 당산2동에서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연결하는 것으로 추진되었다.
그러나 2011년 11월 서울시 투자심사위원회에서 20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 과다로 부결됐다. 투자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 사안은 재심의 요청을 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행육교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한 김 의원은 관계법령을 모두 검토하여 투자심사에서 부결되었더라도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이에 따라 2013년 10월 서울시 투자심사위원회에 재상정된 당산동~여의도 연결보행로 건설사업은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으로 연결 구간이 축소되었고, 사업 추진방식도 영등포구 구비사업으로 진행하라는 조건부로 통과됐다.
문제는 65억윈에 달하는 사업비를 마련할 수 없는 영등포구 입장을 고려해, 김 의원은 2013년 12월 2014년도 서울시비로 10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2014년 12월에 다시 50억원을 확보해 총 60억원의 서울시비를 유치하면서 30년 지역 숙원사업 추진의 돌파구를 열었다.
김 의원은 이어서 지난 3월 진행된 세 번째 투자심사를 통해 기존의 구비 사업에서 서울시 시비사업으로의 변경하는데 성공, 사업추진을 확정했다. 또한 영등포구 예산 2억8천만원으로 시행된 설계를 유지케 하여, 향후 여의도 국회의사당까지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사업을 성사시킨 김 의원은 “사업 추진을 열망하는 삼성래미안 3차아파트 주민을 비롯한 당산2동 주민들의 뜨거운 성원이 3차례나 투심을 거치면서 우여곡절 끝에 30년 지역 숙원사업을 진행하게 된 원동력이 되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김 의원은 “200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처음으로 선거공약으로 제시한 김영주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영등포구 갑,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원과 김길자 구의원(영등포구 다, 새정치민주연합)과 협조체제 없이는 사업추진도 어려웠을 것”이라며 공을 돌렸다.
당산~여의샛강공원 보행연결로 사업은 7월14일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며, 시공사는 (주)오니코스가 11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