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승일 기자=도기현 기자] 조길형 영등포구청장과 조길형 충주시장의 이름이 한자까지도 똑같고 동생들인 조남형씨 까지 동명이인이라는 인연으로 15년 연락만하다 두 지자체장으로 만나며 영등포구와 충주시가 자매결연을 맺었다.
28일 영등포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충북 충주시(시장 조길형)와 자매결연을 맺고 양 도시간 공동 상생발전에 나섰다.
자매결연 협정식에는 영등포구에서 조길형 구청장과 박정자 구의장, 충주시에서는 조길형 시장을 비롯해 양측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날 행사는 ▲자매결연 협정서 서명을 비롯해 ▲선물교환 ▲영등포 주요시설을 둘러보는 것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두 도시의 자매결연을 기념하는 뜻에서 구청 앞 광장에서 ‘충주 복숭아 서울 나들이 행사’를 개최했다.
충주시에서 재배한 제철 복숭아를 주민들에게 저렴한 값에 선보이며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구는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충주시와 행정, 경제, 문화, 복지, 환경 등 각 분야에 걸쳐 상호교류를 활발하게 추진하게 된다.
우선, 매달 구청 광장에서 열리는 농·특산물직거래 장터에서 충주시의 우수 농·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충주시는 농산물의 판로를 개척할 수 있게 되고, 영등포구민들은 저렴한 가격에 신선하고 질 좋은 농산물을 직거래로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충주시 농·특산물 쇼핑몰 이용 시 구민 할인적용 방안 등을 추가로 논의 중이다.
문화·관광 시설 이용시 지역주민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고구려천문과학관을 비롯해 충주시의 다양한 문화·관광 시설에 단체방문하는 경우 영등포구민에 한해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한다. 충주시민에게도 영등포아트홀 공연 관람료와 키즈앤키즈 어린이직업체험관 입장료 등을 할인해준다.
이 밖에도 △어린이 문화체험단 교류 △충주시 자연휴양림 이용시 구민 할인 확대 △직원 스포츠 동호회간 친선 경기 등을 추진 중이다.
구는 이러한 문화 교류를 통해 양 도시의 관광을 활성화시켜 궁극적으로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지자체간 상호교류는 물론이고 공무원, 청소년, 민간단체 등으로도 교류 반경을 넓혀 더욱 긴밀한 관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자매결연 체결로 경남 고성군, 전남 영암군, 충남 청양군에 이어 네 번째 국내 자매도시가 생기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우호협력을 위한 동반자 관계를 지속하여 도농간 상생체계를 기반으로 활력 넘치는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