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도기현 기자] 수도권 광복회원들은 29일 국립서울현충원 내 현충관에서 제105주기 경술국치일 상기 광복회 수도권 행사를 서울 경기 인천 등에서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거행했다.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경술국치 연혁 및 경과보고, 인사말, 추념사, 헌시낭송, 만세삼창, 폐식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곧바로 참가자들의 찬죽 먹기 행사로 이어졌다.
경술국치일은 일제의 조선통감 데라우치 마사타케 와 이완용 등 친일내각이 순종황제를 속여 1910년 8월 22일 불법적인 조약을 체결, 일본이 우리 국권을 침탈한다. 이를 우리 국민의 반발을 감안해 1주일 뒤인 8월 29일에 발표했다.
광복회는 이날을 광복절과 달리, 수치스러운 역사이지만, 다시는 그런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이 날을 오히려 더 기억해야 한다며 국가기념일 지정에 힘쓰고 있다.
또한 지방자체단체 의회를 통해 경술국치일 조기게양 조례제정을 촉구해, 그 결과 인천 대구 대전 광주광역시와 경기 강원 경북 충북 제주 등 9개 지자체에서 경술국치 당일에 조기 게양하는 조례를 제정하는 데 기여했다.
경술국치일 상기행사는 지난 2011년부터 전국적으로 실시하며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가슴속에 기리며 검은색 옷과 넥타이를 착용하고 리본을 달고 찬 음식(찬 죽 또는 주먹밥)을 먹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