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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나홀로 아동, 어떻게 돌볼 것인가”

김영주 의원, ‘방과후 아동 돌봄’ 주제로 토론회 개최

  • 등록 2013.03.28 14:11:03


김영주 국회의원(영등포갑. 민주통합당) 주최로 3월 27일 영등포아트홀 전시실에서 ‘영등포 지역 아동 돌봄 서비스 현황과 과제’란 주제의 토론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영등포를 제2의 지역구로 생각한다”는 이원욱 국회의원(경기 화성을)과, 영등포 지역 시·구 의원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토론회에 앞서, 행사를 주최한 김영주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방과 후에 보호자 없이 방치되어 있는 ‘나홀로 아동’이 비극적인 범죄의 피해자가 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아동 돌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기존에 아이들의 교육만을 전담하던 학교가 돌봄까지 책임져야 하는 점에서 지역 아동센터와 학교의 연계방안에 대한 논의는 필수”라고 밝혔다.

이어 정익중 이화여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이인숙 쪼물왕국지역아동센터 원장(발제자), 김형태 서울시교육의원, 윤준용 구의원, 이철호 구청 가정복지과장, 김정석 남부교육청 초등교육지원과장, 성태숙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정책위원장, 김광혁 전주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인숙 원장은 “이제는 아이들이 그냥 잘 자라게 놔두는 세상이 아니다”라며, “대낮에 CCTV가 설치된 학교운동장에서조차 파렴치한 일들이 벌이지고 있는 상황”을 개탄했다.

최근 영훈국제중 사배자 전형 비리 의혹 폭로로 화제의 인물이 된 김형태 의원은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가 진짜 복지국가이고 선진국”이라며, 현재 서울시교육청 등에서 운영중인 ‘돌봄교실’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윤준용 의원은 “이제 우리는 어려운 가정의 많은 아이들에 대해 사명감과 헌신으로 사회적 보살핌을 대신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모색해야 할 때”라며 “우리 구의원들은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인식의 확대와 예산지원은 물론 서울시, 구청, 교육청 등에서의 다양한 물적·인적 지원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호 과장은 “앞으로 우리 구는 지역아동센터장 간담회 및 지역아동센터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다양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또한 기존의 아동복지 인프라 및 지역사회 지원 연계를 확대해 아동센터 뿐 아니라 구에서 지원하는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질적·양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석 과장은 “학교와 지역아동센터가 수시로 상호 연락하면서 학생정보를 교환하고 학생을 위해 서로 협의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며 “이것이 이뤄지려면 학교에서 먼저 지역아동센터에 안내하고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태숙 위원장은 “취약한 지역아동센터의 운영 기반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역시 같이 고민되어야 한다”며 “종사자 처우개선 등도 지역 차원에서 고민이 이뤄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광혁 교수는 “우리나라의 방과후 보육제도는 별도의 법적근거가 없이 기존의 법에 일부 삽입되어 있는 정도”라며 “이 사업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인식해 법의 구속력이 있도록 단독법이 제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종화 주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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