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병근 영등포경찰서장이 7월 31일로 취임 100일째를 맞았다.
영등포지역은 국회·언론·금융기관 등 중요 시설들을 비롯해 각종 교통망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조선족 밀집지역, 유흥가 등 치안수요가 많은 지역들을 포함하고 있어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종합치안지역으로 꼽힌다.
이 곳을 관할하는 영등포경찰서는 올해 상반기 집회시위관리 453건, 112신고 58,453건, 5대 범죄 3,392건, 교통사고 2,160건을 처리했다. 이는 서울 경찰서 평균의 1.5배가 훨씬 넘는 치안수치라고 한다.
이런 가운데 남병근 서장은 “주민 중심 맞춤형 정성치안”을 강조해 왔다.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정성스러운 치안’이어야 한다는 것. 이에 따라 남 서장 취임 이후 민원실 및 수사·형사부서에는 민원 도우미들이 배치됐다. 이들 도우미는 경찰서를 방문하는 민원인에게 처리부서, 처리절차 등을 안내하며 민원업무를 보다 빠르고 친절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시민과 함께하는 생활밀착형 치안으로 치안만족도를 향상시킨다”는 기치 아래 ▲시민경찰학교 ▲시민경찰홍보단 등을 운영하며 민·경 협력을 강화했다.
“현장 중심 맞춤형 정성치안”도 남 서장이 강조하는 부분이다. 영등포서는 이를 위해 ▲ 순찰차 네비게이션을 활용한 성범죄자 알림시스템 운영 ▲ 관내 범죄취약지역이 표시된 범죄안전지도를 통한 효율적인 방범순찰 ▲ ‘포돌이 톡톡’ ‘정성치안매거진’ 배포 등의 시책을 진행하고 있다.치안활동에 여념이 없는 중에도 영등포서는 ▲영등포문화포럼 창립 ▲각종 동호회 활동 ▲힐링데이 등 직원들의 소통·화합을 위한 문화힐링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 역시 ‘문화 경찰’을 표방하는 남 서장의 철학에 기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특히 2010년 월간 ‘문예사조’를 통해 등단한 4년차 시인(詩人)이기도 하다. 대표작으론 ‘꿈소년’ 등이 있다. 이처럼 영등포서에는 문화가 흐른다.
남 서장은 “앞으로도 주민의 입장에서 ‘현장맞춤형 정성치안’으로 ‘안전한 영등포 구현’과 ‘행복한 영등포주민 만들기’에 힘쓰겠다”며 “또한 영등포경찰 모든 직원이 주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정성으로 일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