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세무서(서장 윤영석)가 3년 연속 ‘전국 세수 1위’ 자리를 지켰다.
8월 6일 국세청이 공개한 ‘2013년 조기공개 국세통계’에 따르면, 영등포세무서는 지난해 14조 467억원의 세수를 올려 전국 109개 세무서 가운데 징수 실적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국세청 전체 세수(192조 925억원)의 7.3%에 해당된다고 한다.
영등포세무서가 이처럼 세수 실적이 우수한 이유는 관할지역인 여의도에 증권사들이 밀집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거래세와 증권거래금액에 부가되는 농어촌특별세로만 작년에 5조 2685억원을 거둬 들였다는 것. 서울지방국세청이 걷은 증권거래세(3조6159억원)의 96%가 영등포세무서의 징수액일 정도다.
한편 세무서 간 징수액의 격차도 크다. 징수액이 가장 낮은 전남 해남세무서의 경우 작년 영등포세무서 징수액의 0.3%에 해당하는 542억원을 징수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