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봉사회, 중국동포들과 함께 추석맞이 거리 대청소
영등포평화봉사단(단장 김용승)이 중국동포한마음협회(회장 이림빈)와 함께 9월 15일 대림역 일대에서 ‘추석맞이 거리 대청소’를 실시했다.
외국인밀집지역인 이 곳은 각종 쓰레기 불법투기가 빈번히 일어나는 곳이다. 평화봉사단과 중국동포들은 각각 파란조끼와 노란조끼를 입고 ▲휴지 및 꽁초 줍기 ▲불법 전단지 제거 ▲잡초 제거 등 환경미화 작업을 벌였다.
이날 봉사 참여자들은 70대 어르신부터 부모의 손을 잡고 나온 초등학생들까지 다양했다. 휴일을 반납한 이들은 일요일 오후 수만의 유동인구로 북적이는 대림역 일대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두시간에 걸쳐 작업을 진행한 끝에 수거된 쓰레기는 500리터에 달했다.이림빈 회장은 “중국동포들은 더 이상 수혜자가 아닌 대한민국을 위한 봉사자의 입장에 서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오늘 봉사는 우리 동포들이 가장 많이 사는 대림동을 깨끗이 청소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한 뜻 깊은 날”이라고 말했다.
평화봉사단 측은 “중국동포들이 대림동을 청소한다는 것 자체가 대림동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에게는 대단히 반가운 일로, 한중 우호는 이 작은 청소에서부터 비로소 시작됐다”며 “향후에도 ‘클린 대림동’을 위한 봉사를 함께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