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대림3동 우성아파트단지 내 주차장 10면을 인근 주민들에게 저렴한 요금으로 2년 동안 개방한다고 9월 13일 전했다.
주차장 공사를 위해 구는 예산 1천 5백만 원을 지원했으며, 야간에 주차장 이용 시 한달 요금은 4만원이다.
구는 “현재 지속적인 지가 상승으로 공영주차장 1면을 늘리려면 설치비용이 1억 원 이상 소요되어 기존의 공터를 활용하거나 사무실 건물을 야간에 개방하는 등 주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해야하는 실정”이라며 “이번 대림동 우성아파트는 단지 내 주민들의 협조로 체육 공간인 테니스장을 용도변경 해 주차장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구는 교육기관, 대형건물 등의 주차장 야간개방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현재 대림동, 당산동, 신길동 등 134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해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구는 “주차난 문제는 구 차원에서만 해결하기 어렵다”며 “민간 건축물, 종교시설, 학교 등에서도 적극 동참해 주민들에게 개방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한다”고 밝혔다. /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