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전국 최초로 성인 문해교육용 영어교재 『보이는 English』를 발간,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고 5월 7일 밝혔다.
구는 “우리 구는 초·중학교 졸업 미만의 저학력 성인이 23,104명으로, 영등포구민의 6.3%가 기초학력취득 기회를 놓쳤다”며 “성인 비문해자들이 한글공부를 마치고 우리 생활에 깊게 자리한 영어에도 도전하는 학습자들이 많아지고 있으나, 이들이 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교재는 물론 보조 워크북 자체도 거의 전무한 실정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에 우수 평생학습동아리인 언어 society 회원들과 교육부 기존 평생학습도시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된 ‘영등포 4080 도시樂 학교’ 프로그램 중 ‘성인 문해교육 워크북 활동가 양성과정’ 수강생들의 학습형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교재 개발을 위해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보이는 English’는 워크북으로도 제작되었기 때문에 별도 노트가 필요 없고, 쓰기나 듣기보다는 읽기 위주의 형태로 구성되어 영어 발음을 큰 활자체의 한글로 표기하였으며, 표기는 영어 자음의 소릿값을 그대로 반영했다.
이와함께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영어 중 같은 유형의 단어를 제시, 발음 규칙을 반복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전국 지자체 성인 문해교육 담당자 및 성인 문해교육기관에 ‘보이는 English’를 무료로 배포, 지역의 부족한 성인 문해교재 수급을 해소하는 한편 교육 프로그램 운영 현장에서 원활히 활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판홍 교육지원과장은 “‘보이는 English’를 통해 기초적인 영어교육이 필요한 소외계층에게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며, 삶의 질 향상 및 사회적 통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