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탈북자 정착지원을 위해 영등포경찰서(서장 김상철)와 MOU를 체결한 한강미디어고등학교(교장 정명연)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이, 신길동에 거주하는 한 탈북자 가정을 위해 가족사진 무료촬영 행사를 진행했다.
5월 7일 일란성 쌍둥이 자매를 두고 있는 탈북자 가정을 방문한 정명연 교장은 “어려운 과정을 통해 남한에 오셔서, 귀중한 세 자녀까지 얻는 기쁨을 맞이한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해 드릴 수 있다는 것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한번으로 끝나는 행사가 아니다”라며 “영등포경찰서와 협의해 매월 북한이탈주민들의 사진촬영을 하며 축하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 곁에는 항상 정을 나눌 수 있는 한강미디어고등학교와 경찰관들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고 새로운 출발을 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탈북자 이모 씨는 “고향을 떠나 남한에 와서 결혼을 하고 자식까지 낳고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변변한 가족사진 한 장 없었는데, 생각하지도 못한 가족사진 촬영기회를 주신 것에 정말 고맙다”며, 영등포경찰서와 한강미디어고 측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영등포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위원장 정찬근)에서는 이들 가족에게 20만원 상당의 선물을 증정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