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월 영등포지역 호남향우회원들이 한데 모여 결성한 ‘재경영등포통합호남향우회’가 이현문 제2대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5월 27일 영등포동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취임식에는 박선규 새누리당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6·4지방선거 시·구의원 후보자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현문 신임회장은 “그동안 별다른 사무실 없이 운영되던 향우회가 최근 영등포시장로타리 신화병원 인근에 회원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서로 소통·유대하고 친목을 다지며, 타 지역 출신 구민들 역시 영등포를 제2의 고향으로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호남인들이 앞장서서 지역사회를 가꿔 나가자”고 일성했다.
그는 특히 “세월호 참사에서 희생된 학생들은 ‘배 안에 가만히 있으라’는 어른들의 말을 잘 듣고 실행한 모범생들”이라며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꼭 필요한 미래의 인재들이 희생된 점이 가장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한중 직전회장(민족통일영등포구협의회장, 영등포유통상가 관리단 회장)은 “이현문 신임회장에게 무거운 짐을 맡기고 떠난다”며 “그동안 씨앗을 뿌리기 위해 고생하신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사는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힘쓰자”고 덧붙였다.
내빈축사에 나선 박선규 위원장은 “저를 내빈으로 소개했는데, 저는 내빈이 아니라 가족으로서 이 자리에 나왔다”며 “전북 익산이 내 고향”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로 편가르기 하지 말고 호남의 이름으로 영등포 발전을 위해 인재를 기르자”고 부연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