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보건소가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의 일환으로 국방부와 연계해 전사자의 신원확인을 위한 유가족 DNA 시료 채취 사업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고 6월 9일 밝혔다.
보건소는 “유해발굴사업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주도 하에 6·25 당시 전사한 13만 명의 유해를 찾는 사업으로 지난 2000년부터 실시해왔다”며 “지난해까지 총 8,744구를 발굴했는데, 그 중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91구에 불과해 유가족 DNA 정보가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채취 대상은 전사자의 친·외가(8촌까지)로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전사자의 제적등본과 유족증, 전사통지서 중 하나를 지참해 보건소 2층 임상병리실을 방문하면 된다. DNA 시료 채취는 구강 내 타액 채취 방식으로 간단히 진행된다.
한편 보건소는 유가족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건강검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모든 검진 비용은 국방부에서 부담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보건소 의약과(2670-4833)로 문의하면 된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