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보건소가 척추질환 예방을 위해 오는 10월 11일 영등포아트홀 2층에서 ‘척추측만증 예방강좌’를 갖는다. 이를 위해 10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
보건소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2년 척추측만증 환자 중 10대 이하가 4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상당수 학생들이 허리 문제로 고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척추측만증은 몸통이나 허리가 휘고 어깨나 골반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증상으로, 사춘기 전후에 급속히 진행되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면 교정하기 어려운 질환”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관내 초등학교 5학년 약 2,500명을 대상으로 X-ray 촬영 등을 통해 척추측만증 검사를 진행한 결과, 227명이 허리가 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 예방 강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강의는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형외과 서승우 교수가 척추측만증 예방과 치료에 대해 강연한다. 아울러 척추측만증연구소 소속 운동처방사 2명이 자세교정 체조를 지도, 참가자들은 허리와 척추 운동을 배우게 된다.
이밖에 당일 강의 참석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무료로 척추측만증 검진도 실시할 계획이며, 참석자 전원에게는 체조 동영상 CD와 허리운동을 돕는 튜빙밴드가 증정된다.
비용은 무료이며, 참여 희망자는 보건소 의약과로 전화(2670-4815~7) 신청하면 된다.
최정화 의약과장은 “척추측만증은 평소 바른자세를 유지하고 운동을 통해 허리근육을 단련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며 “이번 강의가 건강의 기초를 다잡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기에 많은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