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6일 진행된 ‘제21회 영등포구 구민상’ 시상식에서 유수용 신길7동 주민자치위원장이 ‘환경상’을 수상했다.
유 위원장은 그동안 불법노점상 성행지역을 녹지대로 만드는가 하면, 인도 중간에 위치한 전신주를 이동시켜 주민불편을 해소하는 등 쾌적한 환경의 마을을 조성하는데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본지는 유 위원장을 만나 수상 소감과 함께 그동안 이룩해 놓은 환경개선 사례 및 현재 추진중인 환경 관련 사업들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편집자주>
Q. 먼저 ‘환경상’을 수상하신 것을 축하드린다. 소감 한 말씀?
A. 우선 ‘영등포구민의 날’이 19세 성년을 맞이한 것을 축하드린다. 지역 현안 문제와 관련해 저보다 훨씬 훌륭한 일을 하신 분들이 많을텐데 제가 수상을 하게 되어 송구스러우면서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Q. 불법노점상 성행지역을 녹지대로 만든 것으로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으셨는데?
A. 한성아파트 앞 해군복지단 부지 200여평이 불법 주차장과 노점상으로 몸살을 앓았었다. 이에 아파트 동 대표로서 입주민들을 대변하기 위해 해군복지단장, 구청 건설관리과장 등과 추진협상을 가진 결과 지금의 녹지대로 만들었다.
Q. 전신주를 이동시킨 일화도 유명하다. 당시 상황을 설명해달라.
A. 한성아파트 인근에 전신주가 하나 있었는데, 인도 한가운데 위치해 있는 바람에 주민들이 많이 불편해 했다. 특히 전신주에 폐건축자재를 쌓아 놓아 사람이 걸어다닐 수가 없었다. 이에 전신주를 건물쪽으로 이동시켜 통행로를 확보했다.
Q. 해군회관 사거리 인도섬 화분의 화초를 사철나무로 교체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A. 당초 심어져 있는 화초들은 금방 말라죽는 것들이었다. 말라죽을 경우 미관상 좋지 않기 때문에 일년에 몇 번 씩 심어야 하는데, 번거로움은 물론이고 많은 예산이 투입된다. 따라서 사시사철 푸른 사철나무로 바꿔 심게 된 것이다.Q. 이밖에도 많은 환경개선운동을 펼쳐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억에 남는 사례 몇가지를 소개해 달라.
A. 신길7동 주민센터 앞 정자기둥과 기둥 바닥의 나무의자가 칠이 벗겨지고 부식이 되어 보기가 좋지 않았다. 이에 구청에 건의하여 운동기구 설치와 함께 낡은 부분을 보수했다.
대방역 부근 육군아파트 방음벽 앞의 사철나무 전지작업도 기억에 남는다. 식재후 전지작업 관리가 되지 않아 비에 맞은 나무가 행인들에게 불편을 초래함으로써 깨끗하고 보기좋은 전지작업으로 불편해소는 물론 도시미관도 개선했다.
관내 소재한 서울지방병무청 길안내 표지판을 설치한 것도 보람있었다. 표지판은 물론이고 정문에조차 간판 하나 없어 병무청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불편해 했다. 길을 묻는 행인들을 귀찮아 하는 주민들도 많아, 병무청 담당자를 직접 만나 안내 표지판을 설치했다.
장기 불법주차 차량과 쓰레기, 노상방뇨 등 슬럼화 된 병무청 후문에 주차금지 팻말과 쇠줄을 설치해 깨끗한 환경을 조성한 것도 소개하고 싶은 일화다. 이밖에 완전 폐가 상태인 뉴타운 철거지역에 컨테이너 박스 상태로 방치된 방범초소를 도색과 간판 설치로 거듭나게 한 것 역시 기억에 남는다.
Q. 현재는 어떤 환경사업을 추진중인가?
A. 대표적인 것 한가지만 말씀드린다면, 여의대방로 도로변 가로수 환경개선 사업이 있다. 이 곳의 가로수가 너무 오래된 고목나무여서 주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초래함은 물론, 도시 미관상에도 좋지 않다. 맞은 편 동작구와는 너무도 비교되는 상황이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님께 가로수 교체를 2번 건의한 결과, 교체를 약속받아 현재 추진중이다.
Q. 끝으로 구민들께 한 말씀?
제게 ‘환경상’을 주신 40만 구민 여러분께 지면을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지역환경 개선과 도시미관에 보다 더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늘 지역의 민원사항에 적극 협조해주신 조길형 구청장님과 관계 부서에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 유수용 위원장 주요 프로필
- 신길7동 한성아파트 동대표 회장(전)
- 신길7동 통장연합회 회장(전)
- 신길7동 주민자치위원장
- 서울시주민자치회 이사
- 대림라이온스클럽 이사
- 법무부 범죄예방위원회 영등포구협의회 위원
- 신길7동 체육회 자문위원
- 신길7동 청소년지도협의회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