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김경진 기자=김남균 기자] 제6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이 10월 21일 전국의 경찰관서에서 일제히 열렸다.
영등포경찰서도 이날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김상철 서장을 비롯한 영등포서 소속 경찰관들과, 경우회·생활안전연합회 등 여러 협력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인사말에 나선 김상철 서장은 매튜 디킨 한국HSBC 은행장이 국내 일간지에 기고한 글을 소개했다. 매튜 디킨은 이 글에서 외국인의 눈으로 바라본 대한민국의 경찰을 담아 냈다.
그는 “내가 한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치안’”이라며 “한국은 치안만큼은 확실히 확보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한국의 경찰은 대부분 총을 갖고 다니지 않는다”며 “시민도 경찰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지갑을 잃어버려 집에 있는 아내에게 전화로 지갑을 본 적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아내는 경찰관이 길에서 지갑을 주워 집으로 가져왔다고 했다”며 “전 세계 국가 중 길거리에서 잃어버린 지갑을 돌려받을 수 있는 나라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필자는 한국의 경찰이 매우 모범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같이 전한 김 서장은 “대한민국의 치안만족도는 9점(10점 만점에)이라고 한다”며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많이 노력한 결과”라고 치하했다. 아울러 “저희 경찰의 힘만으로 된게 아니다”라며 “경찰에 협조해 주신 여러분(협력단체 관계자)들 덕택”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모범 경찰관들에 대한 특진 임용식 및 시상식이 전개됐다. 당산파출소 소속 차순철 순경이 중요범인을 검거한 공으로 경장으로 특진했으며, 민경천 생활안전과장(경정)이 근정포장을 수상하는 등 14명의 경찰관들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협력단체 관계자 등 민간인들에 대한 감사장 수여식도 진행됐다. 먼저 한미령 생활안전연합회 부회장(본지 주부기자단장), 유봉식 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박용환 경찰발전위원회 청문분과 위원, 이영남 보안협력위 수석 부위원장, 이상훈 청소년육성회 부회장, 허관헌 모범운전자회 회원 등 6명에게 경찰청장 감사장이 수여됐다.
이어 윤석성 집회·시위자문위원장과 황보순남 녹색어머니연합회장 등 4명이 서울청장 감사장을, 장석일 경찰발전위원회 부위원장(성애병원 의료원장)과 최재임 시민경찰학교 총무(본지 주부기자) 등 6명이 경찰서장 감사장을 받았다.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주요 치안지표가 많이 개선되어 가고 있다”며 “총 범죄와 주요 5대 범죄가 지난해보다 4%이상 감소했고 검거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전한 후, “정부는 경찰관 여러분이 보다 나은 여건 속에서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보수·수당 현실화 등 처우개선과 치안인프라 강화에 필요한 제도 개선과 예산 지원에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