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육재윤 기자=김남균 기자] 영등포경찰서와 한강미디어고등학교가 10월 22일 탈북자 신모 씨 부부에게 웨딩사진을 제공하는 행사를 가졌다.
한강미디어고 영상촬영실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영등포서와 한강미디어고가 지난 5월 18일 체결한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지원을 위한 가족·웨딩사진 촬영 솔류션제공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양측은 “북한이탈주민들의 건강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남한 조기정착 생활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이같은 협약을 체결했다.
정명연 한강미디어고 교장은 신 씨 부부에게 “여러 분은 통일이 되면 남북 연결 고리가 되실 주춧돌”이라며 “같이 고민하고,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가족처럼 생각하고 도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희 학교에서 추진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가족·웨딩사진 촬영은 내년까지 계속 추진하겠다”며 “남북통일 되어 북한에 두고 온 가족친지를 만나는 그날까지 건강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신 씨는 “북한에서 어렵게 남한에 와서 먹고 사느라고 가족사진 등은 신경도 못 썼다”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한강미디어고 관계자 분들과 영등포경찰서 신변보호 경찰관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찍은 웨딩사진과 가족사진이 너무 잘 나와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등포서 협력단체인 보안협력위원회(위원장 정찬근)에서도 이들 부부에게 소정의 선물을 증정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