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김경진 기자=김남균 기자] 민주평통 영등포구협의회(회장 김원국)가 주최한 ‘2014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평화통일 콘서트 및 시민교실’이 10월 23일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조길형 구청장, 박정자 구의회 의장, 박선규 새누리당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많은 지역인사들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개회식에 앞서 진행된 식전공연에서는 탈북여성들로 구성된 ‘평양 은하수 예술단’과 언론인 가수 신풍이 출연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김원국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한다면 평화통일은 반드시 올 것이라 믿는다”며 “통일을 위한 일에는 여·야가 따로 없고, 진보·보수가 따로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지역 내에서 편가르기를 하는 모습이 보여 안타깝다”며 “우리 민주평통 자문위원들만이라도 이를 불식하고 통일을 위한 일에 전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축사에 나선 조길형 구청장은 “통일에 대한 열망은 여기 계신 분들 모두 같을 것”이라며 “통일을 위해 우선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북한이탈주민(탈북자)들부터 돌아보자”는 취지를 피력했다.
또 박정자 의장은 “여기 와서 통일을 위해 일하는 여러분들을 보니 40만 구민들이 모두 다 오신 것 같은 느낌”이라며 “저희 17명 구의원들도 통일을 앞당기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박선규 위원장은 “통일은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피하려 한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중요한 것은 준비 없이 통일을 맞아선 안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통일은 대박’이라고 하는데, 대박이 되려면 준비를 해야 한다”며 “통일 후 가난한 북한동포들을 진심으로 따뜻하게 맞이하겠다는 마음가짐이 먼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개회식을 마친 후에는 통일강연이 이어졌다. 이날 박찬봉 전 통일부 기획과장이 강사로 나와 “드레스덴 구상과 통일준비”란 주제로 강연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