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김경진 기자=김남균 기자] 2014년 영등포구 지역치안협의회의가 11월 11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진행됐다.
회의에는 조길형 구청장(위원장), 박정자 구의회 의장, 김상철 경찰서장(간사), 이홍섭 소방서장, 안재협 남부교육장 등 당연직 위원들과 조익성 경찰발전위원장(부위원장), 이성희 고용노동부 남부지청장, 이경석 KT 개봉지사장, 조용권 새마을운동지회장, 구동훈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장, 전병국 생활안전연합회장, 황보순남 녹색어머니연합회장 등 위촉직 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영등포지역의 범죄발생률이 이전에 비해 많이 감소되었으나, 외국인 밀집지역인 대림동에서 기초질서 위반 행위가 심각하다는 점에 인식을 공유했다.
조길형 구청장은 “대림동 학교에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일반주민 자녀들보다 더 많다고 한다”며 “다문화가정이 많다 보니 기초질서 위반 사례가 많아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이 숙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림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박정자 의장도 이에 동감을 표했다. 그는 “범죄는 많이 줄었지만, 영등포구는 여전히 치안수요가 많은 곳”이라며 “기관 간 칸막이를 없애고, 민(民)과도 돈독한 협력을 유지해 치안 사각지대를 없애자”고 역설했다.
김상철 경찰서장 역시 “영등포구가 서울, 나아가 전국에서 제일 안전한 곳이 되려면 대림동에서의 폭력범죄와 기초질서 위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이밖에도 ‘안전한 영등포’ 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홍섭 소방서장은 “우리 소방서에서 요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골든타임’ 확보”라며 “신속출동으로 각종 안전사고를 초기에 예방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안재협 교육장은 학원폭력 문제 해결(배움터 지킴이 운영 등)을, 이성희 남부지청장은 직장 내 성희롱 문제 해결을, 이경석 KT 지사장은 범죄해결을 위한 차질 없는 통신서비스를 약속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