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김경진 기자=김남균 기자] 김광태 국제병원연맹(IHF)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영등포지역의 대표적 의료기관이자, 갑상선암 전문병원으로 잘 알려진 대림성모병원이 12월 6일 병원 내 유방갑상선센터 지하 1층에서 ‘제6회 갑상선 환우(患友)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갑상선암 제대로 알자”란 주제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김광태 이사장, 김성철 의무원장, 성진용 갑상선센터장 등 병원 관계자들과 갑상선 환우들의 모임인 희망나비회(갑상선이 나비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인 이름) 회원들이 참석해 친교를 나누는 한편 갑상선암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김광태 이사장은 축사에서 “수명이 길어지는 만큼, 의료비도 자꾸 올라가 환자들의 부담이 자꾸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 대림성모병원은 언제나 ‘환자 중심의 진료’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철 원장은 “올해 세월호 참사 등 대형사고가 많았는데, 사고의 원인은 정도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우리 대림성모병원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와중에서도 편법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Q&A 토크쇼’에선 그 자신도 갑상선 환자인 노래강사 조민숙 씨(대림성모병원 홍보대사)의 사회로, 환자들이 궁금해 하는 의료상식 관련 질문에 대한 의사들의 답변이 이어졌다.
의사들은 특히 “갑상선암은 다른 암과 달리 비교적 양호한 치료 경과를 보이는 ‘착한 암’으로 인식되어 치료가 불필요한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며 “하지만 암세포가 다른 중요한 장기로 전이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2011년 암 발생률 1위는 갑상선암이었다”며 “건강검진을 하지 않는 소아·청소년에서도 암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갑상선암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할 ‘고위험군’으로 △가족 중 갑상선암 환자가 있는 경우 △과거 방사선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경우 △결절과 같은 쪽에서 림프절이 만져지는 경우 △ 갑상선에 덩어리가 있으면서 목소리 변화가 같이 있는 경우 △결절이 크거나, 최근에 갑자기 커졌거나, 매우 딱딱하게 만져지는 경우 △결절이 커서 기도나 식도를 눌러 호흡 곤란 증상이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증상이 있는 경우 등을 꼽았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