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회진 / 여의도우체국장
도로명주소 전면시행과 더불어 우편, 통계, 학교, 소방 등의 각종 관할구역을 표준화하는 국가기초구역제도가 2014년 1월 1일부터 사용됨에 따라 우정사업본부에서도 2015년 8월부터 국가기초구역번호를 새우편번호로 사용하게 된다.
현행 6자리 우편번호는 읍·면·동의 지번주소의 일부를 숫자로 코드화하고 있으나 국가기초구역번호는 통계구역, 우편구역 등 각종 구역의 기본단위로 사용되며 도로명주소를 기반으로 국토를 읍·면·동의 면적보다 작게 일정한 경계를 정하여 나눈 구역에 일련의 5자리 번호를 붙여 사용 한다.
또한, 새우편번호는 서울부터 제주까지 순차적으로 부여되어 있으며, 5자리 중 앞 3자리는 시·군·구를 구별하고 뒤 2자리는 연번으로 부여되었으며 “0”번부터 시작되어 영등포구의 경우 07200번부터 07448번까지 249개로 설정되어 있다.
따라서, 8월 1일부터는 현행 우편번호와 새우편번호의 구성체계가 달라 병행사용 할 수 없으나, 불가피하게 현행 6자리 우편번호를 사용하더라도 우편물 접수 및 배달은 가능하다. 다만, 현행 우편번호 표기를 포함한 우편번호 미기재·오기재로 인한 추가요금 징수는 일정 기간만 면제될 예정이고 다량우편물의 경우 요금감액 적용을 받을 수 없다.
새우편번호의 시행에 앞서, 우체국에서는 국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내부적으로 우편물류 정보시스템에 새우편번호 DB 및 SW를 기 구축하였고, 5자리 새 우편번호를 판독할 수 있도록 설비·시스템도 개선 완료하였다. 또한, 집배원 배달구역을 국가기초구역에 맞춰 조정완료하고 새로운 배달구역에 대한 숙지훈련 및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새우편번호 검색은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 및 인터넷우체국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도로명주소안내시스템(www.juso.go.kr)에서 찾고자하는 주소(도로명 혹은 지번)를 검색하여 전자지도로 확인하는 방법과 시군구 및 읍면의 도로명주소 주무부서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새우편번호는 국가기초구역 내 도로명주소의 순차성 배달순로 사용으로 국민에게 보다 신속·정확한 우편물 배달이 가능하여 국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우편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경찰·소방 등 타 행정기관과 동일하게 국가기초구역번호를 사용함에 따라 새우편번호로 쉽게 공간위치도 인지 가능하고 각종 정보 공유도 가능하여 실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8월 1일부터 바뀌는 새우편번호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