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김경진 기자] 영등포구가 14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8월까지 205대의 고화질 CCTV를 새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각종 범죄현장의 목격자부터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까지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는 CCTV는 생활 속 필수 존재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여전히 CCTV가 없는 사각지대나 저성능 카메라가 설치된 곳이 있어 주민들의 CCTV 설치 요청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주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국․시비와 구비 등 총 14억 7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CCTV 설치 및 성능개선 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우선, CCTV가 없었던 46곳을 대상으로 방범용 CCTV 138대를 새로 설치한다. 설치 장소는 주민이 참여하는 ‘CCTV 위치선정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해 우범 지역, 공가(空家) 밀집지역, 학교 주변 등 CCTV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곳 위주로 선정했다.
저화질 카메라가 설치됐던 38곳에도 200만 화소의 고화질 CCTV 67대를 새롭게 교체한다. 회전식 카메라와 보조 카메라를 함께 설치해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얼굴이나 차량 번호판 등을 보다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위급상황시 영등포통합관제센터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CCTV 비상벨 200대도 최신용으로 바꾸고 네트워크와 저장장치를 개선하는 등 CCTV 통합관제센터의 전체적인 성능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번 신규 설치 및 성능 개선 사업은 이달부터 시작해 오는 8월 마무리되며,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내 전체 CCTV는 1,277대에서 총 1,444대로 늘어나게 된다.
조길형 구청장은 “CCTV는 범죄, 쓰레기 무단투기, 불법주차 단속 등 주민의 안전을 보호하고 생활편의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 영등포구를 만들기 위해 CCTV 설치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