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31 (금)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학교 주변 청소년이 즐겨먹는 ‘밥버거’ 대부분 짜다

  • 등록 2017.03.03 10:21:31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밥버거
▲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밥버거

[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학교와 학원 주변에서 판매하는 밥버거의 나트륨 함량이 높아 중고교생 등 청소년들이 섭취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는 새 학기를 맞아 학교와 학원 주변에서 청소년들이 즐겨먹는 밥버거·주먹밥 등 총 50종에 대한 나트륨 및 칼륨 함량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와 소비자시민모임은 2016년 7월부터 9월까지 학교와 학원 주변의 밥버거주먹밥을 판매하는 25개 업소에서 청소년 선호도가 높은 햄과 제육볶음을 주요 원재료로 하는 제품 각 2종씩 총 50종을 수거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나트륨 및 칼륨 함량을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를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 내 밥버거 판매 업소를 우선으로 조사했고 밥버거 판매 업소가 없는 경우 주먹밥 판매 업소를 조사총 25개 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밥버거 업소는 봉구스밥버거’s버거쉐프밥버거바른밥버거밀크밥버거버거쿡 등이며 주먹밥 업소는 공씨네주먹밥짱주먹밥 등이다.

조사결과 밥버거 50종의 1개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910.7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나트륨 권고 섭취량(2,000mg)의 45.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50종 중 1개당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봉구스밥버거의 햄밥버거’(1,736.3mg)로 하루 나트륨 권고 섭취량(2,000mg)의 86.8%에 달했다. 50종 중 17(34%)의 1개당 나트륨 함량이 하루 나트륨 권고 섭취량의 절반인 1,000mg을 넘었다.

밥버거 50종의 100g당 나트륨 함량을 비교한 결과는 100g당 나트륨 함량은 150.0mg~563.0mg으로 최대 3.8배 차이가 나타났다.

반면 밥버거는 체내의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칼륨의 함량이 매우 낮았다나트륨과 칼륨 비율은 1:1 정도가 적절하나밥버거 나트륨과 칼륨 비율은 1: 0.29 수준으로 나타났다밥버거(50)의 100g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337.6mg, 평균 칼륨 함량은 98.1mg으로 칼륨 함량이 나트륨 함량의 30% 미만이다.

 

WHO는 고혈압 예방을 위해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 뿐만 아니라칼륨의 충분한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칼륨의 충분섭취량은 나트륨과 칼륨의 비율이 1:1 정도가 적절하다.

밥버거 등 섭취시 부족하기 쉬운 칼륨섭취를 위해 야채·과일을 같이 먹거나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우유 등 유제품을 먹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이같은 영양성분을 확인할 수 있는 영양표시는 조사대상 프랜차이즈 중 봉구스밥버거만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이 브랜드의 제육밥버거의 경우 동일 품목도 지점에 따라 나트륨 함량이 3.1(150.0mg~462.0mg)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밥버거가 조리식품이라는 특성상 영양표시가 쉽지 않지만 주로 학교 주변에서 판매하고 있어 청소년이 많이 구입하는 점을 고려할 때 영양표시를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행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에 따라 제과제빵류햄버거피자 등은 어린이기호식품으로 지정되어 사업자의 가맹점수가 100개 이상일 경우 영양성분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하지만김밥이나 밥버거 등은 영양표시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밥버거의 같은 품목도 지점에 따라 나트륨 함량이 달라 영양표시와 업체의 조리법 표준화가 필요하다.”면서 서울시는 앞으로도 청소년이 즐겨 찾는 기호식품을 건강하게 먹을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가장많이 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