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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고] 4·19 정신을 기억해야하는 이유

  • 등록 2017.04.14 13:33:04

기어코 봄이 왔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바람이 불면 움츠러들던 날씨에서 한낮에는 외투를 벗고 다닐 만큼 포근한 날씨가 됐다봄처럼 변덕스럽고 다양한 날씨가 또 있을까그럼에도 우리가 추운 겨울을 지나는 내내 봄을 기다리는 것은 노란 개나리탐스럽게 붉은 진달래흐드러지게 피는 벚꽃같이 생명이 소생하는 날을 기대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대한민국의 근대사는 유난히 굴곡과 부침이 많은춥고 시린 겨울과도 같은 시간들이었다. 20세기말 외세에 굴복하여 개방을 맞이했으나 시대정신이 뒷받침되지 못한 역사로 인한 일제치하 36년에 이어, 38선이 그어지고 민족의 비극 6·25전쟁이 발발하였다하지만 우리는 이에 굴하지 않고 전쟁의 상흔을 극복하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며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여 작지만 강한 나라로서의 면모를 보이며 제3세계 국가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빛의 속도로 발전한 우리 사회의 외형적 성장에 단단한 정신적 토대를 제공하는 것은 바로 자유·민주·정의의 4·19정신일 것이다. 4·19혁명은 6·25 전쟁 후 사회 근간이 파괴되고 피폐한 상황에서 정치적으로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긴긴 겨울을 지나 자유민주주의의 봄을 열게 한 위대한 첫걸음이었다우리 헌정사에 주권재민의 민주주의 이념을 확고히 뿌리내리게 한 자유민주주의 혁명이었으며 역사의 전환점이 된 시민혁명이었다이렇게 학생들에 의해 시작된 4.19혁명의 핵심 가치는 헌법 전문에 담겨 현재에도 우리와 함께 숨 쉬고 있는 것이다. 4·19혁명 정신은 빠르게 변화·발전하는 우리 사회의 중심을 바로 잡는 정신적 근간으로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바를 제시하는 방향키로 그 역할을 다 할 것이라 믿고 있다.

지금은 모든 사회변화가 경제적 관점에서 주도되고 있지만그 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체는 역시 사람이다따라서 경제적 가치는 물질적 풍요를 가져왔지만 사람이 사는 사회는 공기와 물처럼 소중한 자유와 평등이라는 인류의 기본적 가치 속에 사회적 공동체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본다.

 

지난 겨울 우리는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내와야 했다극심한 정치적 대립 가운데서도 서로가 논쟁할 수 있었고 일보 전진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라볼 수 있었던 이유는 50여 년 전 자유·민주·정의를 뿌리내리게 한 4.19 정신이 아직 살아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듯이 초록이 풍성할 여름을 기대해본다앞으로도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선배들의 고귀한 희생과 그들이 남긴 4.19 정신에서 비롯된 자유와 평등의 의지를 기억하고 모든 국민이 자유민주주의의 풍요로움을 골고루 느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하겠다.


사랑의열매, 우수 배분사업 19건 선정·공유

[영등포신문=곽재근 기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가 6월 12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2025 배분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지역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이끈 우수 배분사업 19건을 선정·공유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성과공유회는 사랑의열매와 함께 ‘변화를 위한 나눔’을 실천해 사회문제에 적극 대응해 온 현장의 노고를 조명하고, 우수사례를 널리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사랑의열매 이정윤 나눔사업본부장을 비롯해 우수 수행기관의 대표자 및 실무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사랑의열매의 배분사업은 위기가정, 아동·청소년,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기초생계 지원, 교육 및 자립지원, 사회적 돌봄 강화 등의 형태로 이뤄진다. 올해는 전국에서 추천된 총 268건의 배분사업 중, 다양성 및 형평성, 혁신성, 파급력, 체계성, 예산 현실성 등 다섯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해 19건을 최종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대상은 부산 만덕종합사회복지관이 수상했다. 이 기관은 민·관·학 협력을 통해 지역 내 돌봄가족을 조기에 발굴하고, 돌봄 체계를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섬 지역 외국인 노동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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