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최승태 기자] 강동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이었던 천호지하차도(4개차선, 폭원16m×총연장355m 구간) 평면화 사업의 실시설계가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양준욱 서울특별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강동3선거구·사진)은 21일 ‘천호지하차도 평면화 사업’ 실시설계비(3억 원)가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천호지하차도는 1997년 개통되었으나 그 후 오히려 천호동과 성내동을 단절시키고 교통 문제를 가중시켜 철거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서울시에서는 1차 타당성용역(2009년)을 실시했으나 B/C(편익비용)분석 결과가 기준보다 낮다는 이유 등으로 평면화 사업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서울시 의장은 2014년부터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직접 전문가들을 찾아다니며 자문을 구하고 관계기관에 의견을 전달했다.
더불어 B/C(편익비용)분석의 직접적인 편익비용은 물론 간접적인 편익비용을 함께 높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하여 2차 타당성 용역(2016년)에서 최종 적합판정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서울시 의장은, “천호지하차도의 경우 주민 교통 편의를 높이고 지역단절 극복 및 주변상권 회복 문제등 민생과 연계된 중대한 사안” 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기 위해 설계비 3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고 설명했다.
덧붙여 “4년여에 걸친 다양한 논의와 설득을 통해 어렵게 결실을 맺은 천호지하차도가 완공될 때까지 주민과 함께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