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O뉴스에 따르면 숨진 여성은 유타주에서 여행온 크리스티 맨자나레스(39)로 격렬한 부부싸움이 벌어진 후 승무원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에머럴드 프린세스 호가 일주일 여정으로 시애틀 항을 출발한지 이틀 만에 발생한 사건이다.
당시에 맨자나레스 부부가 싸우는 소리를 들었다는 찰스 로우렌 부부는 "한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렸고 이어 한 어린 소녀가 방에서 달려 나오며 절박한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했다"고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FBI 수사관들에 따르면 맨자나레스를 살해한 남편은 부인이 자신을 조롱하는 웃음을 멈추지 않아 격분해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배가 26일 주노에 입항한 후 앵커리지에서 도착한 FBI 수사관들의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크루즈선의 승객들은 오랜 시간 방안에 갇혀있어야 했다.
결국 맨자나레스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이 체포된 후에야 승객들이 주노에 정박한 배에서 내릴 수 있었다.
프린세스 크루즈의 대변인은 사고가 발생할 당시 에머럴드 프린세스에는 승객 3,400명과 승무원 1,100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조이시애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