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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경수 칼럼] 민심 참 무섭다

  • 등록 2018.06.14 15:06:22

6.13 지방선거 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를 한 마디로 말한다면 “민심 참 무섭다”이다.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여당인 민주당이 14곳을 석권했다. 12곳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도 11곳을 휩쓸었다. 전통적인 보수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부산.경남.울산에서도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 비단 광역단체장 뿐이 아니다. 광역의원 심지어는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도 민주당이 싹쓸이 했다. 마치 저인망으로 바닥을 훑어가듯 압도적인 표 차이로 쓸어버렸다. 오죽하면 보수의 심장이라 자처하던 강남구마저 민주당 구청장이 당선될 정도이니 말이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보수는 더 이상 희망이 없는 걸까?


첫 번째 이유는 보수 지도자들의 정치적 책임의식 부재에서 나온다.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대표는 자숙의 기간을 망각한 채 당권경쟁에 뛰어들어 한 분은 당대표가 되고, 또 한분은 합당을 통한 당권장악을 시도했다. 마치 대선에 나온 것이 보수의 이념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자기희생이 아니라 당권장악을 위한 교두보 정도로 생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과거 3김 시대에는 대선에서 실패한 이후 자숙의 기간을 거치는 것이 상례였다.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 같은 경우는 한동안 아예 정치권과 거리를 두기도 했고, 친노 세력들은 스스로 폐족을 자처하면서까지 반성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반해 홍준표 대표와 안철수 대표는 그런 과정을 생략했다. 보수의 근본 가치가 책임이라는 것을 깡그리 무시한 처사였다.


두 번째는 보수 지도자들의 현실인식에 문제가 있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보수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성공을 기대하기 보다는 오히려 쑈라느니 실패할 것이라느니 하면서 시쳇말로 고춧가루 뿌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적어도 차분히 결과를 지켜보자는 수준 정도로 언급했어야 옳지 않은가.


 

세 번째는 과학에 대한 막연한 부정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홍준표 대표가 주장하는 여론조사 조작이다. 여론조사는 표본집단 추출만 잘하면 매우 과학적인 프로그램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론조사는 오차의 범위를 두는 것이며, 여론조사는 맞고 틀리는 문제가 아니라 흐름이 어떻게 가고 있느냐 하는 것을 보는 척도이다. 그런데 홍 대표는 마치 유치원생이 떼를 쓰듯 여론조사 조작을 줄곧 주장했다. 관찰과 실험을 통해 통계적 근거로 역사를 발전시킨다는 보수의 이념을 가진 정당의 대표가 오히려 이를 부정하는 모순을 저지른 것이다.

여론조사의 과학성을 믿었다면 엉뚱한 말장난보다 민심을 얻을 수 있는 똑똑한 정책 한 가지라도 이슈화를 시켰어야 한다. 그저 여론조사가 조작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다가 정책적 논쟁 하나 없이 허무하게 참패를 당하고 말았으니 그 책임은 모두 홍준표 대표에게 있다.


이제 보수층은 변화하는 민심을 정확하게 읽어야 한다. 더 이상 안보 팔이, 조작팔이로는 국민들을 자기편으로 끌어 올 수 없다. 그럴 정신이 있으면 경제문제 등 민생문제 한 가지라도 제대로 대안을 제시하고 이슈화를 시켜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은 더 이상 보수니 진보니 하는 이념논쟁을 거부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스스로 보수니 아니니 하면서 갈라치기보다는 보수의 근본 가치를 지키는 정책을 만들고 국민들을 설득해야 한다.


더불어 보수를 분열시켰던 종파분자들은 스스로 이번 기회를 통해 물러나는 것도 필요하다. 보수의 근본이 바로 책임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2년 후 총선에서도 3년 후 대선에서도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비워야 채울 수 있고, 죽고자 해야 살기 때문이다.    

서울여의도로타리클럽, 취약계층 어르신 보양식 전달

[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지난 8월 27일 서울여의도로타리클럽(회장 최길호)은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회장 박영준)를 방문해 취약계층 어르신 보양식 전달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후원품은 어르신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서울여의도로타리클럽 예비회원 더바른푸드 심종훈 대표의 후원으로 삼계탕 밀키트 200개(360만 원 상당), 흑염소 진액을 폭염으로 힘들어하시는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지원했다. 이날 삼계탕 나눔 행사에 참석한 선보 최길호, 지심 이지형, 호천 강성욱, 청암 김세환, 대청 이철주, 심종훈 등 회원들은 푸드뱅크마켓 이용자에게 직접 삼계탕 밀키트를 전달했다. 서울여의도로타리클럽은 영등포 지역사회의 문화 활성화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어 2024년에는 영등포구청 명예의전당에 등재했다. 앞으로도 국제로타리의 일원으로 꾸준한 지원과 봉사활동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선보 최길호 회장은 “여름의 폭염 속에 힘들어하실 어르신들게 작게나마 보양식 대접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삼계탕 밀키트를 준비하여 주신 심종훈 회원님과 봉사활동으로 참석해주신 회원분들 그리고 박영준 회장님 이하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관내 복지향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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