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최형주 기자] 170만 청소년을 대표하는 ‘제3대 서울특별시 청소년의회’ 개원식이 23일 서울시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서울시 청소년의회는 청소년의 주도적 참여와 권리증진을 보장하고자 ’16년 9월 출범했다.
이번 제3대 서울시 청소년의회는 서울시 어린이 청소년참여위원회를 비롯해 25개 자치구 청소년참여기구에서 추천된 만13세~19세 미만 청소년 100명으로 구성돼 출범한다.
지난해까지는 의원 자격기준이 만 12세부터였으나 청소년 친화도시 조성 조례('17. 5.18) 제정으로 청소년의회의 근거법이 마련됨에 따라 올해부터 만13세로 변경됐다.
6월 23일 개원식 개최에 앞서 제3대 서울특별시 청소년의원들은 6월 16일부터 6월 17일까지의 1박 2일 동안 서울시립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청소년의회 활동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청소년 참여활동 기본 교육과 상임위원회 구성 및 임원진 선출을 완료했다.
청소년의원은 1개 자치구 당 4명 내외로 서울시 청소년참여기구 소속 청소년 중에서 기관 추천으로 선발한다. 청소년참여기구는 청소년의회, 청소년참여위원회, 청소년운영위원회 등이 있다.
올해 제3대 의원이 된 청소년 100명은 개원식에서 의원 선서 후 위촉장을 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아울러 지난해(’17년) 청소년의원 중 우수하게 활동해 청소년 권리증진에 공헌한 우수의원 15명에 대해 표창장도 수여될 예정이다.
또 2017년 서울시 어린이·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이하늘과 문화분과장을 역임한 장세하의 공동 진행으로 서울시 청소년 명예시장 서은송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게 할 예정이다.
개원 이후 청소년의회는 지역사회 안에서 청소년 관련 문제나 상황을 직접 경험하고 논의하게 되며, 정책 상정을 위한 상임위원회 활동과 정책포럼 등을 연다. 오는 10월에는 본회의가 개최되며,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 정책은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쳐 서울시정에 반영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3대를 맞게 되는 ‘서울시 청소년의회’는 청소년의회, 청소년참여위원회, 청소년운영위원회 등 청소년참여기구가 한 자리에 모이는 교류의 장으로 청소년이 스스로 정책의 주체로 활동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2016년 9월 출범 이후 서울시 정책과 사업 추진에 목소리를 내어왔으며, 특히나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대비해 2017년 11월에 서울시가 발표한 청소년정책 기본계획(’18년~’22년)인 '청소년 희망도시 서울' 기본계획에도 청소년의회의 의견을 반영한 바 있다.
주용태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청소년의원들이 스스로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경험과 협의를 통해 좋은 정책을 만들어보는 등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 말하며, "정책주체로서의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서울을 만들어나가는데 시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