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최형주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자택인 서울 중구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
경찰에 따르면 노 대표의 시신은 오전 9시 38분 경 자택 아파트 1층 현관에서 발견됐고, 17층과 18층 계단에서 발견된 노 대표의 외투에서는 신분증이 든 지갑과 정의당 명함,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찾았다고 밝혔다. 유서에는 ‘드루킹과 관련해 금전은 받았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한다.
이날 노회찬 대표의 죽음에 대해 여당인 민주당은 “노 의원은 진보정치의 상징” 이라며 아쉬움을 표했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노동 운동을 함께 한 각별한 사이였다. 가슴 아프고 비통하다, 말문이 막힌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표는 지난 18일 여야 5당 원내대표의 일원으로 방미해 미국 현지에서 기자들에게 “불법적 정치자금을 받은 적 없다”며 “조사에 성실하고 당당히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