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최형주 기자] 장애인 탈 시설 및 자립을 위한 인권운동, 2018년 10회째를 맞은 이음여행 ‘너랑 나랑 마을이랑’이 9월 3일부터 5일 영등포구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이음여행’에는 탈 시설과 자립을 꿈꾸는 장애인들과 진행 스텝 등 총 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서울청을 비롯한 영등포경찰서 소속 경찰들이 참가자와 도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지원했다.
특히 4일 영등포구청 앞에서는 이번 인권 운동에 참가한 이들이 대부분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만큼 참가자들이 현 영등포구 장애인 복지에 대해 들고 일어났다.
이날 이음센터 송미란 사무국장은 ‘멘티’로 참가한 이창선씨에 대해 “2017년 12월 14일 영등포 ‘한사랑마을’에서 자립했으며 시설 또한 자의로 들어간 게 아니다”라며 “현재 24시간 활동보조가 지원되지 않아 생활에도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송 사무국장은 “활동보조 시간을 50시간 감축하는 것에 굉장히 실망스럽다”며 “24시간 활동보조 지원과 함께 자립생활 주택시설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예원 활동지원가는 발언을 통해 “오늘 날씨가 더워 힘들지만 그동안 우리가 하고 싶은 얘길 하지 못했고 그래서 여기 왔다”고 말하며 “자립을 위해 집, 돈, 활동보조 세 가지가 있어야 하지만 내 장애가 심해도 부모가 집이 있으면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부양의무제와 개인에 대해 판단을 내리는 장애등급제도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등포구청 관계자는 “구는 지난 5월 구민들의 요구사항에 따라 구비를 들여 장애인 활동보조 개인당 601시간(한 달 약 25일)에 55시간을 추가해 활동 보조 시간을 개인당 656시간(한 달 약 27.3일)으로 만들었다”며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서울시에서 10월 601시간에 150시간을 추가해 장애인 1인당 월 활동보조 시간을 개인당 751시간(한 달 약 31.3일)으로 늘릴 예정으로, 구는 현재도 구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불편함에 공감하고 협력을 위해 애 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