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신문=박민철 기자] 가수 로이킴 (본명 김상우)이 '승리 정준영 카톡방'의 또 다른 멤버라는 의혹을 놓고 입을 연다.
로이킴은 과거 발언 탓에 구설수에 오른 적도 있는데 이 과거발언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로이킴 과거발언은 MBC '라디오스타'에서 이뤄졌다.
그는 "미국에서 고등학교 재학 당시 밴드부를 하고 있었다"며 "여자를 꾀려고 음악을 한 것"이라며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은 게 아니라 여자를 원했다"고 말했다.
로이킴은 과거 한 여대 축제에서도 "요즘 감기몸살이 있어 음기가 좀 필요했는데 오랜만에 음기 좀 느꼈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로이킴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3일 "로이킴은 현재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속사 측은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로이킴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3일 "로이킴이 학업 때문에 미국에 있어 본인에게 사실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추후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가수 정준영이 불법 영상물을 유포한 단체 대화방 참여자 중 한 명인 로이킴을 정준영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다.
경찰은 로이킴을 불러 유포된 영상을 보기만 했는지, 불법촬영 및 유포 등에 가담했는지 등을 묻는다.
경찰은 현재 로이킴과 소환조사 일정을 맞춘 뒤 조사에 착수한다. 입건 여부는 조사 후 검토하기로 했다.
가수 정준영은 빅뱅 전 멤버 승리,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불법 촬영 사진 및 영상을 유출한 혐의를 받아 구속된 바 있다.
정준영이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대화방은 모두 23개, 참여자는 16명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참여자 중 한 명이 로이킴으로 지목된 것이다.
로이킴은 2012년 Mnet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4'에서 정준영과 만났다. '먼지가 되어'라는 곡을 듀엣으로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은 뒤 정준영과 친분을 유지했다.
로이킴은 현재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 국내에서 몇 달 동안 음악 작업을 한 뒤 미국에 돌아가 학업을 병행했다. 오는 5월이면 졸업이다.
한편,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 동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해 다수가 속한 카톡방에 올리는 행위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에 해당한다.
'정준영 카톡방'에 함께 있던 승리, 최종훈은 정준영과 같은 이 혐의다.
그러나 불법 촬영 영상을 보기만 한 경우에는 현행법으로 처벌할 수 없다고 한다.
용준형은 정준영 사건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고 방관자로 낙인 찍힌 뒤 하이라이트에서 탈퇴되고 2일 조용히 군에 입대했다.
사진=로이킴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