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박민철 기자] 가수 정준영이 MBC의 방송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정준영은 2013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스타상'을 거머쥐었을 정도로 MBC로부터 인정받았던 방송인이었으나 그 인기가 물거품이 되버린 셈이다.
12일 방송가에 따르면 정준영, 승리, 최종훈은 정지 및 제한 조치가 해제될 때까지 MBC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하도록 됐다.
MBC는 내부 절차를 거쳐 3월 말 정준영에 대해 '방송 출연 정지'를 결정했고 승리와 최종훈에 대해서는 '한시적 방송 출연 제한'을 결정했다.
승리와 최종훈은 아직 수사 중이라 바로 출연 정지를 결정할 수 없지만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으며 사안이 중대해 내린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킴과 에디킴, 이종현 또한 지금 수사 중인 상황이나, 수사 결과에 따라 심의를 거쳐 출연정지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특히 정준영은 과거 MBC에서 떠오르는 '예능 스타'로 입지를 공고히 한 바 있다.
'라디오스타'와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에서 얼굴을 비췄고 MBC FM4U 프로그램 '친한친구'의 DJ로도 활동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MBC 등 여러 방송사에서 정준영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이에 앞서 KBS도 3월 말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정준영, 승리, 최종훈에 대한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처분을 내린 바 있다.
정준영은 2015년부터 2016년 새 연예인 등 지인들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된 성관계 동영상의 유포 혐의를 받아 구속됐다.
승리와 최종훈은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입건돼 아직 수사를 받고 있다. 에디킴과 로이킴도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대상에 올랐다.
정준영 승리 최종훈은 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MBC와 KBS에 출연할 수 없으며 출연하려면 법원 판결이 나온 후 심의를 통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