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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TV는 사랑을 싣고, 내 인생의 첫 스승 14년 차 래퍼 슬리피

  • 등록 2020.01.16 13:05:12

 

 

[영등포신문=박민철 기자] ‘진짜 사나이’, ‘우리 결혼했어요’ 등 인기 예능에 출연해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는 근성의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은 14년 차 래퍼 슬리피가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다. 이날 슬리피는 대출까지 받아 가며 어렵게 재수했던 시절 9등급에서 1등급으로 수학 성적을 올려준 재수학원 수학 선생님을 찾아 나섰다.

어린 시절엔 부천에서 가장 큰 아파트에 살며 승용차와 TV가 두 대씩 있을 정도로 남부럽지 않게 부유한 유년 시절을 보낸 슬리피. 하지만 그가 중학교 2학년이던 1997년 IMF 이후 집안 형편이 순식간에 달라졌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온 집안에 빨간딱지가 도배 되었고, 순식간에 월세살이를 하게 되었다는데. 급격하게 기운 가세에 부모님의 불화 또한 심해지며 아버지는 소식이 끊기게 되었다고. 실제로 이날 슬리피는 당시 부모님의 잦은 싸움을 피해 항상 어두운 장롱 속에 쪼그리고 앉아있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해 MC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는 후문.

어려운 가정 형편과 부모님의 불화로 공부는 뒤로 한 채 음악에 빠지게 된 슬리피. 그러다 2002년 대학 입시 때 특기를 살려 실용음악 학과에 진학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대학을 포기하려던 순간 재수를 해서라도 대학은 꼭 가야 한다는 어머니의 부탁을 듣게 되었다.

 

앞날을 보장할 수 없는 허황된 꿈보다는 눈앞에 놓인 현실을 먼저 생각해 대학 졸업 후 취직을 하라고 부탁했던 것. 사업 실패로 연락이 끊긴 아버지를 대신해 궂은일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가던 어머니였기에 어려운 형편에도 대출까지 받아 재수학원에 보내려는 그 뜻을 저버릴 수 없던 슬리피. 결국 그는 재수 학원에 다니게 되었지만 한 번도 제대로 해보지 않았던 공부가 어려울 수밖에 없었는데.

이후 선생님의 가르침 덕분에 무사히 대학에 진학 할 수 있었던 슬리피. 재수학원을 나오며 선생님께 꼭 찾아뵙겠다며 말을 전하기도 했던 그는, 이후 고생 끝에 2006년 래퍼로 데뷔했지만 10년간의 무명 생활과 함께 찾아온 생활고와 소속사와의 갈등을 가까스로 해결하고 난 지금에서야 선생님이 생각났다고. 뒤늦게 선생님을 찾아보려 했으나 이미 오래전 학원을 그만두셨고 아는 건 ‘대빵’이라는 별명뿐인 성함도 모르는 선생님을 찾을 길이 없었다는데..

과연 슬리피는 인생의 첫 스승이었던 ‘대빵 선생님’을 만나 감사함을 전할 수 있을지 오는 17일 금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 문화도시 박람회’ 5일 개막… 37개 전국 문화도시, 영등포에서 화합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은 9월 5일 ‘2025 문화도시 박람회’ 개막식을 개최하며 전국 37개 문화도시가 참여하는 이번 박람회의 막을 올렸다. ‘2025 문화도시 박람회’는 전국 37개 문화도시가 모여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 더현대서울 등 영등포 일대에서 7일까지 운영된다. 박람회 개막 전부터 포럼, 영등포 로컬투어 등 사전 모집 프로그램 예약이 조기 마감되는 등 열띤 호응이 있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전국문화도시협의회 의장인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해 안병구 밀양시장, 조규일 진주시장, 정광열 지역문화진흥원장, 전국문화도시 대표이사 및 임원, 서울권자치구문화재단연합회 소속 재단 대표이사 등 정부와 지역관계자, 문화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현장을 순회하며 문화도시의 성과와 비전을 직접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최호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장도시 영등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전국의 문화도시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지혜를 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영수 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국가의 정책과 의사결정의 중심지인 여의도에서 개최하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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